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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어때]문명의 씨줄과 날줄…그 안에 갇힌 더러운 진실

[이 책 어때]문명의 씨줄과 날줄…그 안에 갇힌 더러운 진실

"지난 200년간 실이 풍족했다." 미국 저널리스트 버지니아 포스트렐이 쓴 ‘패브릭(Fabric)’의 86쪽에 나오는 내용이다. 패브릭에는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첫 번째는 직물, 천이고, 다른 하나는 구조다. 패브릭의 원래 제목은 ‘더 패브릭 오브 시빌라이제이션(The Fabric of Civilization)’이다. 패브릭의 직물과 구조라는 뜻을 모두 담은 중의적인 의도가 엿보이는 제목이다. 포스트렐은 인류 문명사를 직물을 통해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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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15:30 장종료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3>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3>

편집자주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장은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 늘 인간 두뇌와의 한판승부였다고 말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를 사람들의 두뇌에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브랜드명을 듣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가 떠올라야 성공한 브랜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잘 만들어진 브랜드는 고객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지워지지 않는다. 내가 만든 브랜드가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 이 브랜드가 어떻게 이어지도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2>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2>

편집자주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코웨이 비상근 고문)이 펴낸 <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의 출발점은 그가 매일 빼곡하게, 특별히 좋아하는 펜으로 정성스레 써 내려간 250여권의 수첩이다. 인상적인 순간을 만날 때,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마다 그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시'처럼 정리한 수첩은 영감의 원천 그 자체다. 책 곳곳에 그의 친필 시를 발췌해 실었다. 마케팅은 메타포의 승부이고, 시

[초동시각]정치의 언어와 詩의 언어

[초동시각]정치의 언어와 詩의 언어

"시집 ‘농무’를 내놓고 나서 1년도 되지 않았을 때 긴급조치가 내렸다. 많은 친구가 수사기관에 연행되어 조사받거나 또는 구속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신경림 시인(88)이 1975년 3월에 쓴 글이다. 시집 ‘농무’의 맨 뒤 120쪽에 ‘책 뒤에’라는 제목으로 실렸다. 시인은 이어서 "그런 가운데서 ‘농무’가 분에 넘치는 제1회 만해문학상을 받았다. 기쁘고 자랑스러웠지만, 고생하는 친구들을 생각할 때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1>

[하루천자]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1>

편집자주'비트' '미쟝센' '이니스프리' '햇반' '설화수'…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국민 브랜드이자, 토종 브랜드이다. 신간<생각의 크기가 시장의 크기다>는 이들 브랜드의 성공을 이끈, '한국 마케팅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이해선 한국마케팅협회 회장(코웨이 비상근 고문)이 지난 40여년 간 쌓아온 경영·마케팅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제일제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한국에서 막 태동한 본격적인 마케팅에

창비, 세월호 10주년 기록집 전자책 3권 무료 대여

창비, 세월호 10주년 기록집 전자책 3권 무료 대여

창비가 세월호 참사 10주년을 맞아 전자책 3종 '금요일엔 돌아오렴(2015)', '다시 봄이 올 거예요(2016)',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2019)'를 무료 대여한다고 전했다. 무료 대여되는 책 3권은 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이 집필했다. '금요일엔 돌아오렴'은 유가족 부모의 고통을, '다시 봄이 올 거예요'는 생존학생과 형제자매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그날이 우리의 창을 두드렸다'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한국사회의

[빵 굽는 타자기] 무서운 건 AI가 아니라 머스크·올트먼

[빵 굽는 타자기] 무서운 건 AI가 아니라 머스크·올트먼

인공지능(AI) 세계관에서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흔히 ‘맞수’로 설정된다. 전자는 AI 진화의 고삐를 풀자는 쪽이고, 후자는 AI에 대한 통제를 강조하는 쪽이다. 그러나 ‘현실 없는 현실’의 저자, 요아힘 바우어가 보기에 둘은 똑같다. ‘트랜스휴머니스트’라는 점에서다. 트랜스휴머니즘(transhumanism)이란, 인간의 생로병사를 과학기술로 극복하자는 사상이다. 질병 발생은 유전자 편

[이 주의 책]'시민의 정치학' 외

[이 주의 책]'시민의 정치학' 외

시민의 정치학어른들을 위한 민주주의 교과서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대화와 토론이 필수인데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대화와 토론은 사라지고 갈등만 더욱 복잡해지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이 집필의 계기가 됐다. 지적 대화와 토론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지식을 전달한다.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정치체제, 자유주의·보수주의·사회주의 등 현대정치사조의 흐름, 행정부·입법부·사법부·선거 등

[이 주의 책]'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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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처음 만나는 예술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1세대 정치 평론가 유창선 박사가 처음으로 문화예술을 다룬 책을 출간했다. 5년 전 뇌종양 수술을 받고 8개월 동안 이어진 병상 생활이 계기가 됐다. 유 박사는 쇼팽과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위안을 얻었다. 그는 무겁고 날선 정치 이야기를 했던 30년 넘는 세월 동안 느끼지 못한 예술의 아름다움과 감흥을 비로소 느꼈다고 말한다. 공연, 영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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