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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1년 8개월 만에 장중 2200선…외인 '셀 코리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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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가이던스 하향…반도체주 약세
6월 무역수지 적자…원화 약세로 반전
외인 '팔자' 확대…기관, '팔자' 전환
장 후반 2300 붕괴…연저점 경신
장중 2291.49 기록
삼성전자 신저가 경신…6만5000원 마감

[마감시황] 코스피, 1년 8개월 만에 장중 2200선…외인 '셀 코리아'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5.66포인트(1.76%) 내린 2550.21에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원 오른 1280.0원에 시작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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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하반기 첫 거래일인 1일 코스피가 1년 8개월 만에 2200선까지 밀렸다. 연중 저점을 두 번이나 새로 썼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27.22포인트) 내린 2305.4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0.44%(10.28포인트) 상승한 2342.92에 개장했으나 오전 하락 전환해 낙폭이 커졌다.


장중 한 때 1.76%(41.15포인트) 내린 2291.49까지 내려갔다. 지난 6월 22일 연저점(2342.81)을 7거래일 만에 경신한 지수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가 지수를 눌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7억원, 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31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는 투자심리 위축 탓이다. 투자은행(IB)들이 미국 2분기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2분기 성장률 예상치를 종전 2.0%에서 0.3%로 1.7%포인트 내렸다. 애머스트 피어폰트증권도 3.2%에서 2.2%로 1%포인트 낮췄다.



[마감시황] 코스피, 1년 8개월 만에 장중 2200선…외인 '셀 코리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기아(+0.78%)만 상승했다. 삼성전자(-1.75%)는 낙폭을 키우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4.18%), LG에너지솔루션(-4.04%), 카카오(-3.86%), 삼성SDI(-3.76%) 순으로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와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장중 2300선을 하회했다"며 "마이크론의 가이던스 하향도 국내 반도체 투심에 불리하게 작용해 삼성전자는 신저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나토 정상회의 이후 한-중 관계가 재조명되면서 과거와 같은 경제 보복 출현이 우려된다"며 "저성장-고물가 환경에 중국 불확실성까지 겹쳐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불리한 장세가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업종 하락률도 커졌다. 섬유의복(-3.24%), 전기전자(-2.22%), 서비스업(-1.53%), 의료정밀(-1.51%), 제조업(-1.48%)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업(+1.41%), 통신업(+1.38%), 보험(+1.37%), 건설업(+0.84%) 등은 상승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긴축 우려 지속으로 연중 최저점을 갱신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증시 하락에 따른 변동성 헷지 업종으로 LG유플러스(+2.35%), SK텔레콤(+1.54%), KT(+0.64%) 등 통신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마감시황] 코스피, 1년 8개월 만에 장중 2200선…외인 '셀 코리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14%(15.96포인트) 내린 729.48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37%(2.76포인트) 상승한 748.20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980억원, 684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206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31%), 스튜디오드래곤(+0.43%), CJ ENM(+0.11%)만 상승 마감했다. 엘앤에프(-5.48%), 에코프로비엠(-4.32%)는 오늘도 약세로 마감했다. 알테오젠(-5.56%)은 하락률이 가장 높았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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