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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달' 보낸 비트코인…가상화폐 대출 시장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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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한달' 보낸 비트코인…가상화폐 대출 시장도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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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경기 침체 우려와 테라·루나 폭락에서 비롯된 가상화폐 시장 대혼란으로 지난달 12년 역사상 최악의 한달을 보낸 것으로 평가 받았다. 분기 기준으로도 10여년 만에 가장 큰 폭락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비트코인 가격이 6월 한달동안 38% 이상 폭락하며 최악의 한달을 보냈다고 전했다. CNBC는 "2010년 가상화폐를 거래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 뒤 최악이었다"면서 "수개월 만에 가상화폐 시장에서 2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비트코인이 10여년 만에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2분기 58% 급락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초기 단계였던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만달러선을 넘나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3조달러에 달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현재는 9000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가상화폐 시장은 대혼란을 겪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높은 가상화폐 투자를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여기에 지난 5월 한국판 가상화폐 테라USD와 루나의 폭락으로 시작된 가상화폐 시장 폭락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가상화폐 활성 사용자 수는 지난해 11월 100만명에서 올해 5월 50만명 미만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가상화폐 시장이 혼란을 겪자 시장 폭락을 야기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들도 혼란을 겪으며 재편하고 있다. 30대 억만장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이끄는 가상화폐 거래소 FTX는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 인수 계약 체결 거의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FTX가 블록파이에 2억5000만달러의 긴급 신용한도를 제공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얘기라고 전했다. 이날 갑작스런 사용자 인출 중단 결정으로 파산 우려가 커졌던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는 블로그를 통해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 전략적 거래와 채무 구조조정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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