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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침해국' 비난에도…베네수엘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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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침해국' 비난에도…베네수엘라,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출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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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인권 침해국으로 비판받던 베네수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돼 미국과 인권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105표를 얻어 새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임기 만료로 공석이 된 2개 이사국에 3개국이 도전해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이 선출됐다,


베네수엘라를 막기 위해 막판에 뛰어든 코스타리카는 베네수엘라보다 적은 96표를 얻는 데 그치며 자리를 얻어내지 못했다.


베네수엘라의 이사국 선출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인권 침해국으로 비판하며 거세게 압박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 더 눈길을 끈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독재정권으로서 인권 탄압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날 투표가 끝난 뒤 켈리 크래프트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마두로 정권과 같은 엄청난 인권 침해 세력이 인권이사회에서 역할을 하도록 둔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마두로 정권에 맞서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도 "유엔이 마두로와 같은 독재정권에 피로 덮인 의석을 허용했다"며 유엔의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다.



2006년 설립된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증진하고, 중대하고 조직적인 인권침해에 대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3월 인권이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고질적 편견"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인권이사회를 탈퇴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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