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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청와대·경복궁 한눈에…완전 공개된 북악산 등산로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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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청와대·경복궁 한눈에…완전 공개된 북악산 등산로 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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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광화문광장과 청와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북악산 등산로가 10일, 54년 만에 대중에 공개됐다. 이날 새롭게 공개된 북악산 등산로는 청와대 본관을 기준으로 좌측에 있는 칠궁 뒷길과 오른쪽 춘추관 뒷길에서 시작돼 기존 등산로와 이어진다.


등산로 개방 첫날 청와대 쪽 등산로는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사전에 대중에 개방됐던 북악산 북쪽·남쪽 등산로에서도 많은 등산객이 모였다. 이날 대중의 관심은 ‘청와대 전망대’로 쏠렸다.


전망대에서는 경복궁, 광화문광장 일대, 서울N타워 등 서울 도심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나무 사이로 청와대 지붕도 내려다볼 수 있다. 시민들은 전망대에서 서울 풍경을 내려다보며, 절경을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에 대중에 공개된 등산로는 기존에 공개됐던 북악산 등산로와 연결돼 있다. 등산로를 따라 30여분 정도 더 올라가면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만세동방 성수남극’ 문구가 새겨진 만세동방 약수터에 다다른다. 만세동방 약수터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지난 4월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서 쉬어간 곳이기도 하다.


만세동방 약수터를 지나 왼쪽으로 30여 분쯤 더 올라가면 북악산 성곽로로 이어진다. 성곽로에서는 1968년 1월 21일, 남침한 북한 특수부대 공작원과 교전의 흔적이 남은 ‘1.21 소나무’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각도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는 청운봉전망대(해발 293m)도 만날 수 있다.


새로운 등산로와 전망대를 방문한 시민들은 북악산이 국민의 품으로 완전히 돌아온 것을 반가워했다.


친구와 함께 북악산을 찾은 민영기 씨(66)는 “유서 깊고 역사적인 곳에 처음 와 감개무량하다”라고 말했다. 이재욱 씨는 “올라오면서 전망을 보니, 진작에 개방해서 국민 품에 돌아오는 것이 맞다. (개방이) 늦은 감이 있다”라고 전했다.


등산을 마치고 하산하던 조규엽 씨(78)는 “청와대 전망대가 있다. 거기서 청와대가 지붕도 좀 보이고, 서울 시내가 광화문, 남산 쪽으로 잘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에 개방한 만세동방이나 법흥사 터 등으로 등산을 추천한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 개방 관련 사전 당첨된 2만6000여 명의 시민이 관람을 마쳤다. 특별 개방은 11일부터 오는 21일까지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입장은 사전 당첨자를 대상으로 하루 6회 각 6500명, 1일 최대 3만9000명이 가능하다. 마지막날인 22일에는 별도의 신청 시스템을 통해서 받을 예정이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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