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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자영업자 다 죽는다" 민주노총 집회…시민들 '분통'

수정 2021.10.21 15:55입력 2021.10.21 09:40

민주노총, 서대문 집결…또 '기습 집회'
시민들 "코로나 확산" 우려
경찰, 민주노총 파업 집회에 즉각 수사 착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이건 정말 아니죠.","코로나 확산하면 책임질 건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20일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총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코로나를 위협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코로나19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정말 너무한다"는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민주노총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 2만7000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4만∼5만 명(민주노총 추산 8만여명)이 참가했다. 경찰이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저지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를 봉쇄하자 민주노총은 서대문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강행했다. 그 과정에서 서울 등 도심에서 교통혼잡 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를 총파업 대회 장소로 공지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서대문역 인근에서 만난 노래연습장 사장 A씨(67)는 "(노래방)영업 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2년여 간 1억 원 이상 적자를 봤다"면서 "이렇게 많이 모여 (집회를) 하면 다시 코로나19 확산할까 봐 염려된다"라고 말했다.


10·20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20일 서울 서대문역 네거리에 기습 집결해 도로를 점거한 채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등을 주장하며 집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공인중개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B씨(50)는 "시끄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면서 "시끄러우니까 손님이 잘 안 오시고 상담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노총 쪽 입장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닌데, 이런 식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하는 건 별로 안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집회를 자제해달라는 의견도 있다. 30대 회사원 김모씨는 "모이는 것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코로나 확진자 쏟아지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정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자제·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8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해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파업을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며 불법행위는 엄정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부겸 국무총리도 19일 "민주노총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집회와 시위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겉으로는 방역수칙에 맞게 소규모 집회로 신고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다수 인원이 집결하는 전형적인 '편법 쪼개기 집회'가 이뤄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0·20 불법시위 수사본부`를 편성하는 등 이날 시위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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