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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관리에 장기·적립식·분산 투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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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선행지수 바닥 치고 돌아설 가능성
증시는 3월, 실물경기는 9월부터 회복 전망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올 3월에 국내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전망한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실제 경기보다 약 6개월 정도 선행한다"며 "전문가들 예상으로는 올 3월 정도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치고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고, 주식시장도 3월 정도면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재환 CIO는 "중국 시장이 먼저 꺾였고 지금 먼저 돌아섰다"며 "우리 주식시장은 3월, 실제 경기는 9월 정도에 바닥을 치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는 2021년 7월에 고점(101.5포인트 안팎)을 통과한 후 16개월째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하락폭이 점점 축소되는 추세를 지속하면서 오는 4~5월에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리스크 관리에 장기·적립식·분산 투자 필수”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국내외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투자신탁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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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세계 각국에서 수요가 늘어 재고를 재축적하는 사이클이 진행된다면 우리나라 수출의 저점이 이번 1분기(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심 CIO는 "투자자들에겐 미리 준비하는 것을 권한다"며 "그동안 주식 비중을 줄이고 보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왔다면 그런 것들을 이제 조금씩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바닥을 치려면 아직 멀었고 2년 전에 먼저 꺾였던 시장인 한국·중국 등이 치고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돌아섰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 가치는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는 신흥국 통화가 강세로 이어진다. 심 CIO는 중국·한국 등 신흥국 시장부터 투자하길 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정부 부양책, 한국 시장에선 주주환원 정책 등이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심재환 CIO는 "우리가 항상 중국 주식 시장하면 예측할 수 있는 것이 딱 한 가지"라며 "중국은 정부 부양책이 있으면 주식시장이 올라가고 그것이 없을 때는 빠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제대로 쓰지를 못했다"며 "이제 리오프닝을 하면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 정부 부양책이고 그에 따라 중국 시장이 올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어떤 섹터에 투자할 것이냐고 한다면 금융과 반도체 쪽이 유망하다"라며 "금융주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곧 나올 것이고 반도체는 계속 바닥으로 가고 있는데 바닥이 올 상반기에 나타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숨은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심 CIO는 "인플레이션이나 금리 이슈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분위기인데 아직 남은 리스크가 있다"라며 "크레딧 크런치, 즉 기업들이 파산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일정 부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이루려면 장기 투자, 적립식 투자, 분산 투자의 세 가지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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