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귀화' 빅토르안, 성남시청 코치직 면접 출석…韓 복귀 시동

성남시, 이달 말 합격자 발표 예정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쇼트트랙 레전드로 불리는 빅토르 안(37·한국명 안현수)이 국내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12일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가했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였다.

하지만 2011년 당시 소속팀이었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후 러시아 국가대표팀 자격으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3관왕에 올랐다.

빅토르 안이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은퇴 후엔 지도자로 변신해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다른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한편 성남시는 이달 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치직 지원자는 빅토르 안을 포함해 총 7명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