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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진 않았지만…벤투호, 권창훈 결승골로 레바논 제압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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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진 않았지만…벤투호, 권창훈 결승골로 레바논 제압 '첫 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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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잡고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첫 승을 따냈다. 후반에 교체로 나간 권창훈이 답답했던 흐름을 끊는 귀중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레바논을 1-0으로 눌렀다.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우리 대표팀은 첫 승리를 따내면서 한숨 돌렸다.


교체카드로 나선 권창훈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득점한 후 1년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가뭄에 시달리던 대표팀에 단비를 내렸다. 자신의 소속팀(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넣은 골이란 점도 의미 있었다. 대표팀은 1승1무 승점4를 기록해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이란 등 상위권팀들을 제치고 A조 1위에 올랐다.


우리 대표팀은 경기 전 간판 손흥민이 오른쪽 종아리를 다치는 악재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이 전날 훈련을 한 후 오른쪽 종아리가 불편해 검사를 한 결과 근육 염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레바논과의 경기에도 나서지 않게 됐다.


벤투 감독은 지난 이라크와의 첫 경기 때 선발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손흥민에 이어 황의조도 벤치에 앉혔다. 대신 조규성을 원톱으로, 좌우에 황희찬, 나상호를 출격시켰다. 2선 미드필더에는 이동경이 나섰다. 그 뒤는 황인범, 이재성이 지켰다. 수비는 홍철, 김영권, 김민재, 이용으로 구성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이동경이 전반 2분만에 아크 정면에서 호쾌한 왼발 중거리슈팅을 시도해보면서 포문을 열었다.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전반 10분에는 이재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바로 앞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 16분에는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지역에서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0분에는 우리 대표팀에 위기가 있었다. 레바논 알렉산더 멜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황인범과 이동경이 연이어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모두 골키퍼에 막혔다.


대표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전에는 반드시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대표팀은 오히려 후반 9분에는 레바논에 좋은 프리킥 기회를 줬다. 황인범이 마투크를 뒤에서 수비하다가 파울을 범했다. 마투크가 찬 프리킥은 다행히 골키퍼 김승규의 품에 안겼다.


우리나라는 후반 12분 송민규와 권창훈을 투입해서 공격진에 또 변화를 줬다. 대신 이동경과 나상호가 빠졌다. 대표팀은 곧 교체카드의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권창훈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황희찬이 왼쪽에서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쇄도하던 권창훈이 왼발로 차 넣었다.


시원하진 않았지만…벤투호, 권창훈 결승골로 레바논 제압 '첫 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대표팀은 선제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27분에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손준호를 넣었다. 후반 29분에는 왼쪽에서 홍철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에 송민규가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바로 1분 뒤에는 송민규가 다시 왼발 중거리슈팅을 때려봤지만 골문보다 조금 높았다.



결국 양 팀 모두 더 이상은 골은 넣지 못했고 경기는 우리나라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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