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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 "스포츠강좌이용권으로 태권도만 배워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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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유·청소년 대상 스포츠강좌 수강료 지원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특정 종목 편향 지적
"수강료 저렴한 공공시설 참여 저조…종목 선택 폭 넓혀야"

[2020국감] "스포츠강좌이용권으로 태권도만 배워야 하나?" 자료=김예지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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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저소득층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사업인 스포츠강좌이용권이 특정 종목에 편향돼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65%가 태권도 활동에 사용하면서 이 사업의 의미가 일부 퇴색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은 '스포츠강좌이용권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이용한 인원은 2016년 2만9157명, 2017년 3만6608명, 2018년 4만3176명, 2019년 5만2954명, 2020년 5만1213명(8월 기준)으로 계속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강좌이용권은 저소득층 유·청소년 체육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해당 유·청소년에게 1인당 매달 8만원(1강좌) 범위 내 스포츠강좌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도별 이용 상위 5개 종목을 살펴보면, 2016년에는 태권도(74.1%), 수영(3.8%), 검도

(3.4%), 헬스(3.2%), 축구(0.7%)가 각각 이용률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태권도의 이용률 1위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 2017년 태권도(74.0%), 수영(3.8%), 검도(3.3%), 헬스(2.7%), 유도(0.6%), 2018년 태권도(71.1%), 합기도(8.7%), 수영(3.7%), 검도(3.1%), 헬스(2.7%), 2019년 태권도(63.2%), 합기도(8.0%), 수영(5.6%), 검도(4.0%), 헬스(2.8%), 2020년(8월 기준) 태권도(65.3%), 합기도(8.1%), 검도(3.6%), 복싱(2.8%), 헬스(2.7%)로 나타났다.


연도별 등록시설 민간·공공 구분에서는 민간체육시설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0년 기준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 등

록시설 중 민간체육시설이 차지하는 비율이 97.4%, 공공체육시설이 2.6%였다.



김 의원은 "스포츠강좌이용권 사업의 취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상 아이들이 특정 종목만이 아닌 보다 다양한 종목을 배우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며 "통상적으로 공공체육시설 강좌 수강료가 민간체육시설 강좌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들에게 종목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해 공공체육시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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