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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검증된 입지…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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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시청, 법원 등 공공기관 밀집돼 있어 생활 편의성 높아
부산 연제구, 대전 서구, 대구 중구 등 상반기 행정기관 인근 분양단지 희소성 높아 주목

이미 검증된 입지…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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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이나 법원, 경찰청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곳은 교통을 비롯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인프라가 잘 갖춰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다 보니, 행정기관이 있는 곳은 자연스레 그 지역의 중심권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런 이유로 분양시장에서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는 뛰어난 입지 조건이 부각되며 청약 경쟁률은 물론 시세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 인근으로 형성된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공공기관 종사자 유입으로 주택 수요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행정기관이 위치한 지역은 아파트값 상승률이 타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자료를 토대로 지난 2015년6월부터 2020년6월 현재(6.22)까지 5년 동안 지방 광역시 구별 아파트값을 살펴본 결과 시청이 있는 구지역의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전시청이 있는 대전 서구는 지난 5년 간 44%(3.3㎡당 950만→1267만원)나 올랐고, 대구시청이 위치한 대구 중구도 33%(3.3㎡당 950만→1267만원) 상승했다. 두 지역 모두 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같은 기간동안 울산시청이 위치한 울산 남구도 5%(3.3㎡당 905만→951만원)가 올랐다.


같은 기간동안 부산시청이 위치한 부산 연제구도 부산시 평균 상승률인 22%보다 5%P 높은27%(3.3㎡당 922만→1,170만원)나 올랐고, 광주시청이 있는 광주시 서구도 29%(3.3㎡당 638만→823만원) 뛰어, 광주에서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행정기관이 위치한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단지들은 프리미엄도 많이 붙었다.


대전시청이 위치한 대전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e편한세상 둔산1단지’ 전용 84.87㎡(5~9층)는 지난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가 3억9,000만원 선이었다. 지난 1월 같은 면적의 분양권이 최고 7억4,710만원(6층)에 거래되면서, 웃돈만 3억5,000만원 이상이 붙었다.


지난 2017년 11월 부산시청이 위치한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분양한 ‘연제 롯데캐슬 골드포레’ 전용 84.98㎡(7층) 분양권은 지난 6월 5억2,75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4억1,6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이상 오른 것이다.


울산시청이 있는 울산 남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3월 울산시 남구 신정동에서 공급한 ‘울산 문수로 두산 위브더제니스’ 전용 84.46㎡(37층)의 경우 분양가가 4억9,800만원선이었다. 최근 웃돈이 2억원 정도 붙은 6억8,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행정타운에 위치한 신규 아파트들은 웃돈이 붙을 만큼 인기가 매우 높다. 부산 연제구 레이카운티 분양관계자는 “행정기관을 중심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인근 주택들의 주거편의성이 높다”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보니, 지방의 경우 전통적으로 지역 중심지라는 인식이 강해 지역민들의 선호도가 높아 자연스레 아파트 값도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행정타운이 있는 지역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아파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 법조단지와 시청이 있는 부산시 연제구에서는 오는 7월 ‘레이카운티’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부산광역시 연제구 거제2동 802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단지 규모로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 39~114㎡, 총 4,470세대(임대 230세대)로, 이 중 2,759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부산시청을 비롯한 부산고등검찰청, 부산지방법원, 부산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위치해 있다. 인프라도 잘 갖췄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위치해 있다. 또한,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3호선 환승역인 연산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거제초, 창신초, 거제여중, 거성중이 인접해 있는데다 사직동 학원가도 가까이 위치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수영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골프연습장, 어린이집, 독서실, 작은도서관,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충청남도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서 ‘호반써밋 시그니처’를 분양한다. 7월 3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 동으로 총 1,084가구이며 전용 84㎡ 단일면적으로만 구성됐다. 단지 주변으로 당진시청, 당진교육지원청, 대전지방법원 당진등기소, 충남당진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다. 롯데마트, 당진국민체육센터, 당진문예의전당,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등의 쇼핑, 문화, 교육 시설이 가깝고, 당진버스터미널도 3km 내 거리다. 인접한 동부로와 남부로, 32번 국도,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당진 시내와 천안, 아산, 평택 등으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대구시청이 있는 대구 중구에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광역시 중구 달성동 12-11번지 일원에 위치한 달성지구를 재개발한 ‘달성 푸르지오힐스테이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18개 동 전용 39~84㎡ 규모다. 총 1,501세대 중 1,011세대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시청을 비롯해 대구중부경찰서, 중구청 등 행정기관이 위치했고 현대백화점, 대구백화점, 경북대학병원, 계명대대구동산병원 등 생활 인프라도 잘 갖췄다.


11월에는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이 대전광역시 서구 용문동 225-9번지 일원에 있는 용문 1·2·3구역을 재건축한 '용문 더샵리슈빌(가칭)'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23개 동, 전용 48~99㎡로, 총 2,763세대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1,900세대다. 대전 서구는 대전시청과 대전지방법원, 정부대전청사, 대전지방경찰청, 대전시교육청 등 행정기관이 모두 밀집해 있다. 또한 시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가 잘 갖춰져 있다.



※ 광역시 행정기관 인근에 위치한 주요 분양단지

이미 검증된 입지… 행정기관 인근 아파트 인기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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