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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후엔 당첨 더 어렵다"…수요자 몰린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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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문 연 서초동 견본주택에 100명 넘은 인파 몰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청약 가점 올라가기 전 기회 잡으려는 전략

"분양가상한제 후엔 당첨 더 어렵다"…수요자 몰린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견본주택 앞에 아침부터 100명이 넘는 수요자가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사진: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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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청약 넣기가 더 힘들어진다는데, 청약 점수 제한이 없어서 왔다."


16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문을 연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오피스텔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렸다. 지난 12일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요건 완화를 발표한 이후 첫 분양으로 관심을 모은 단지다. 이날 견본주택 앞에는 개장을 앞두고 100여명이 넘는 수요자가 줄을 섰다.


오전 8시께 처음으로 견본주택을 찾은 김 모(78세ㆍ여)씨는 "아들 부부가 살 집을 알아보러 왔다"며 “헐값 아파트가 많아진다고 하지만 아들 부부의 가점이 낮아 오피스텔이라도 알아보러 왔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과천시 중앙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과천중앙은 지하 5층~지상 최고 25층에 오피스텔 1개동과 오피스 1개동 및 상가로 지어진다. 이번 분양을 통해 주거용 오피스텔 총 319실(전용면적 ▲69㎡ 115실 ▲84㎡ 204실)이 공급된다.


과천시에서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되는 최초의 단지다. 과천에서 보기 드문 오피스텔이기도 하다. 과천은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해 있고 서울 강남권으로의 통근이 가능한 지역임에도 그간 오피스텔 공급이 극히 적었다. 1995년 입주한 과천신원(68실)과 2006년 분양한 렉스타운(76실)을 합쳐 총 144실이 과천시 오피스텔의 전부였다. 인근에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개발도 예정돼 있는 만큼 지난 6월 분양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549실)에 이어 선보이는 대규모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청약에는 총 1741명이 참여해 평균 3.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는 최소 7억800만원(69㎡F형)부터 최고 9억7900만원(84㎡)으로 책정됐다. 정부과천청사역에 인접한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59㎡가 5억4050만~5억7990만원, 82㎡는 7억4260만~7억9700만원이었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의 분양가가 2억원 가량 높다. 이에 대해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걸맞은 각종 특화 설계가 적용됐고 입지 면에서도 더 좋은 만큼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은 모든 유형에서 천장 높이를 2.7m로 일반 아파트보다 높게 설계해 공간을 넓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하 주차장에는 가구별 창고가 제공될 예정이다.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기술도 부분적으로 적용한다. 가구 현관에는 유상 옵션으로 에어샤워시스템을 적용한다. 사물인터넷(IoT) 시스템을 이용해 조명·난방·가스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 후엔 당첨 더 어렵다"…수요자 몰린 '힐스테이트 과천중앙' ▲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모형.(사진: 이춘희 기자)

이 단지는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을 도보 4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진입할 수 있다. 특히 정부과천청사역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할 예정이어서 강남 접근성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거주하며 서울역으로 출퇴근하고 있다는 이 모(42세ㆍ남)씨는 "통근도 원활하고 무엇보다 청약 점수가 상관없다는 점"을 이 단지의 최고 장점으로 꼽았다. 서울권 청약은 가리지 않고 넣고 있다는 그는 “오피스텔이라고는 하지만 주거용인데다 지난해 힐스테이트 판교역 오피스텔을 둘러봤을 때도 마음에 쏙 들었다”며 청약 당첨 의지를 나타냈다.


과천초와 문원초·청계초·문원중·과천중앙고가 인접해 있어 학세권으로도 꼽힌다. 과천중앙공원 및 관악산 등 녹지도 주변에 자리하고 있다. 일부 호실에서는 관악산 조망도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계약금 10%, 중도금 50%, 잔금 40%로 계약금의 비중을 낮춰 수요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전액 대출이 가능한 중도금에 대해서는 이자 후불제를 시행한다. 1차 계약금도 3000만원 정액제로 설정했다.



청약은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한다. 이후 이달 26일 당첨자 발표를 하고, 29~30일 정당계약이 이뤄진다. 오피스텔인 만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 및 당첨자 관리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다.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과천시 거주자에게 공급 물량의 20%가 우선 배정된다. 다만 청약 시 청약신청금 300만원을 내야 한다. 입주는 2022년 9월 예정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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