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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명](22)"주입식 교육, 이제 그만" 뤼이드, 글로벌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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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개발
개인별 효율성 높여 목표 달성
누적투자 2800억…챗GPT 활용

[AI혁명](22)"주입식 교육, 이제 그만" 뤼이드, 글로벌 시장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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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이드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일대일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을 만드는 기업이다. 2015년 5월 뤼이드를 설립한 장영준 대표는 미국 UC버클리 경영대학을 졸업한 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5년 5월 뤼이드를 설립했다. 전 세계 교육 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는 포부로 발을 내디뎠다. 장 대표는 생활 속 많은 영역이 정보기술(IT)과 결합해 급속히 발전한 반면,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 강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교육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봤다. 그는 "기존의 낡은 관행을 깨고 기술을 통해 학생들이 꿈꾸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뤼이드는 사용자 개개인의 목표 달성을 위한 최적의 학습 방식을 추천해준다. 먼저 사용자의 학습 상태와 패턴을 분석한다. 어떤 문제를 맞히고 어떤 보기를 선택해 문제를 틀리는지 90% 이상 적중률로 분석하고, 문제를 풀 때마다 예상 점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이를 통해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학습 과정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사용자 수가 증가할수록 더 많은 데이터가 축적되고 AI가 이를 학습함으로써 점수 예측과 알고리즘은 더욱 고도화된다.


뤼이드의 대표적인 서비스는 토익 학습 솔루션 '산타'다. 2017년에 첫 출시된 산타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에 진출해 500만 이상의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세계 교육 현장에 비대면·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뤼이드의 AI 솔루션이 주목받게 됐다. 교육업체 등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원하는 분야의 AI 튜터 개발이 가능한 'R.인사이드'도 내놨다. 현재 중동, 남미, 아시아 등 전 세계 약 15개국에서 활용하는 등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뤼이드는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세계 AI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5월에는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2000억원 상당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은 2800억원을 넘어섰다.

[AI혁명](22)"주입식 교육, 이제 그만" 뤼이드, 글로벌 시장 도전장

지난달에는 미국 대입 시험인 SAT와 ACT를 준비하는 전 세계 학생들을 위한 서비스 '알테스트'를 출시했다. 실제 시험과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는 150여 문항의 풀 버전과 AI 기술을 활용해 30여 문항으로 축소한 미니 버전으로 구성됐다. 일종의 모의고사인 셈이다. 학생의 취약점을 분석해 맞춤 리포트를 제공하고 AI가 고른 연습문제로 유도해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조만간 합격 가능 학교를 맞춤 제안하는 솔루션도 추가할 계획이다.


뤼이드는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1등부터 꼴찌까지 기존의 줄세우기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교육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 '뤼이드 클래스룸'을 준비 중이다. 뤼이드 클래스룸은 선생님들에겐 제한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 정교한 AI 모델로 학생들의 학습 현황을 분석하고 강점과 약점, 학습 패턴 등을 파악해 개인별 맞춤형 교육 방식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챗GPT의 등장으로 뤼이드의 기술력은 한층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의 특성을 살려 유능한 AI 선생님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인간과 흡사한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인간의 역량을 뛰어넘는 수준의 분석, 효율, 콘텐츠 등을 줄 수 있는 AI 선생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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