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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재테크] 자산가들 머니머니해도 '金'…개미들 단기투자에는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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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자산도 주목 필요
金, 상속·증여세 없어 절세 혜택
원유 역대급 저가…투자는 신중히
달러, 실물보관은 한계있어…다양한 상품 살펴봐야

[실전재테크] 자산가들 머니머니해도 '金'…개미들 단기투자에는 부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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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유, 금, 달러 등 대체자산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보다 안정적인 현물에 투자할 수도 있는 반면 현물 가격 변동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다양한 상품이 있는 만큼 투자의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대표 안전자산 금…최근 상승 움직임=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기준 금 가격은 전일보다 4.25% 오른 1트로이온스당 1736달러(약 211만원)를 기록했다. 1트로이온스는 약 31그램(g)으로 국내 단위인 1돈(3.75g)의 8.294배다. 연초부터 상승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투자자들이 대거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달 18일 1477달러대까지 떨어졌지만 다시금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 국내 금 가격도 올랐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에 따르면 9일 기준 금 가격은 1돈당 24만1688원으로 올해 최고가다.


금 투자는 현물을 직접 사들이거나 금 시세를 기준으로 하는 ETN과 ETF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금괴나 금반지, 금팔찌 등의 실물 투자는 말 그대로 금 시세 변동으로 차익을 얻는 식이다. 상속세와 증여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을 부과받지 않아 절세 혜택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다만 소액투자자들의 단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다. 실물 구매시 부가가치세 10% 및 판매사 수수료가 들기 때문이다. 반면 금 관련 ETFㆍETN의 경우 실제 금값과 연동되기 때문에 주식처럼 간편하게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역대급 저가 원유…"기회지만 신중히"=역대급으로 낮은 가격을 기록 중인 원유도 눈여겨볼 만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연초 배럴당 61달러에 육박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의 증산 전쟁으로 지난달 30일 18년만의 최저치인 20.03달러까지 내려갔다. 이후 소폭 등락을 거듭하며 이달 9일에는 22.76달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산유국들에게 꾸준히 감산 합의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40~50달러까지는 오른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이 원유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방식은 관련 ETN과 ETF를 통해서다. 주식처럼 간편하게 거래가 가능하다. 다만 최근 ETN 상품 중심으로 과도하게 투자 심리가 몰리며 괴리율(지표가치와 시장가 차이)이 커지자 당국이 각종 경고 조치를 내놓고 있는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에 대해 소비자경보 '위험' 단계를 발령했다. 한국거래소는 13일부터 괴리율이 지나치게 커진 ETN에 대해 단일가 매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5거래일 연속 괴리율 30%를 넘길 경우 정상화 시점까지 매매거래 정지도 예고했다.


◆"일상에 친근한 달러도 주목해야"=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와 신용 리스크로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추세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 투자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달러 투자 방법은 금과 마찬가지로 현금투자와 금융상품 투자로 나눌 수 있다. 현찰로 보관하는 방법이 가장 손쉽지만 1달러당 10원 수준의 환전 수수료가 부담이 될 수 있다. 개인이 실물을 보관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도 하다.



이 때문에 달러예금이나 금융상품 투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적합하다는 평이 나온다. 가장 접근성이 쉬운 상품은 달러예금이다. 예치금액, 예치기간 등에 제한이 없고 입출금이 자유롭기 때문에 초단기로 예치하기에 적합하다. ETF 등의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주식처럼 증권사 HTS로 매매할 수 있다. 현물 거래할 때에 비해 간편하고 주식처럼 더 높은 수익률을 노릴 수도 있다. 구성종목과 보유수량, 비중, 가격 등이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만큼 투명하고 분산투자하는 효과가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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