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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갈수록 커지는 '이심송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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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연구원 대선핵심공약에 '생활기본소득' 넣으며 촉발
'송영길 대표 이재명 지사에 치우쳐있다' 지적 곳곳서 제기

與, 갈수록 커지는 '이심송심' 논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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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 사이의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치우쳐 있다는 이른바 ‘이심송심’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경선 연기 여부를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고나자 이번에는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인 기본소득을 당 차원의 공약으로 제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지난달 말 정리한 대선 핵심 공약에 ‘생활기본소득’을 넣으면서 촉발됐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연구원은 후보 경선이 이제 바로 시작했는데 본인들이 정책 공약을 내놓는 것은 좀 너무 이르다"면서 "내부적으로 조용히 연구해서 후보가 되면 제시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만 하면 되는 것이지, 뭘 이런 걸 해서 밖에다가 내놓고 해서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지혜롭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경선 초반에 지도부가 편파적이라는 오해를 샀다. 남은 경선 기간에 오해를 살 수 있는 일은 일절 안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을 맡고 있는 윤영찬 의원도 전날 "경선을 치르는 데 있어 당 선관위와 지도부 입장은 늘 공정하고 후보들에 대해 일점일획도 의혹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했다.


‘친문 핵심’으로 불리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당 지도부와 보직자는 심판이다. 심판이 구단에 속하는 경우는 없다"며 송 대표의 책임을 묻기도 했다. 친문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당 대표의 역할은 공정한 경선관리다. 그러니 경쟁의 공정성에 의심이 갈 만한 발언은 가능하면 안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주변 의원들 사이에서도 송 대표가 특정 의원에 경도돼 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송 대표는 진화에 나섰다.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저는 당대표로서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겠다"며 "약간의 유불리에 따라 당 지도부에게 서운함을 표시할 수 있겠지만 당 지도부는 공정하게 원팀 정신으로 민주당 경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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