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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선권 등장이 대화 재개 계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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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언급
국방부도 한미훈련 조정 변화 예정 없다며 대화 필요 강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4일(현지시간) 리선권 신임 북한 외무상의 임명이 북·미간 비핵화 논의 재개를 위한 긍정적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다. 미 국방부도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한미 연합훈련 잠정 중단의사를 거급 확인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중 '강경파 인사가 북한 신임 외무상에 임명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나는 이 사람이 누군지 전혀 모른다. 진짜 모른다"며 "변화가 있었다. 나는 그 자체로 무언가를 암시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것이 긍정적인 것이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방향을 바꿔 (협상) 테이블에 나와 우리가 약속한 논의를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스틸웰 차관보의 발언은 국무부 차원의 통일된 메시지로 보인다. 앞서 국무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리선권이 강경파라 북미협상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들(북한)이 싱가포르에서 합의된 대로 대화의 중요성을 알기를 바란다. 대화하지 않고는 얻어지는 게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미 국방부도 한국과의 대규모 연합훈련 잠정 중단과 규모 축소에 대해 북한에 협상 여지를 주기 위한 것이며 현 시행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해 조정 시행한 연합훈련에 변화가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 "현재 변화에 대한 업데이트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훈련 조정 시행에 관한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거론, "장관은 북한의 지도자에게 협상을 계속할 수 있는 일부 여지(some room)를 주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고, 나 역시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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