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본회의 열어 민생·패트 법안 상정…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예고

패스트트랙 등 법안 논의를 위해 13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이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부터), 문희상 국회의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회의 시작을 기다라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은 13일 오후 3시 본회의를 얼어 예산부수법안과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심재철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등 3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예산부수법안, 민생 법안,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의 순으로 상정될 계획이다. 또 다른 패스트트랙 법안인 유치원 3법도 함께 상정된다.

다만 패스트트랙 법안 가운데 가장 먼저 상정되는 선거법 개정안은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방침으로 이날 중 처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4+1 협의체'의 합의안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심 원내대표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선거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선거법 수정안은 민주당 입장으로 가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해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며 "다만 저희 안을 공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