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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왕 즉위식 나흘 앞두고 日 대사와 ‘짧은 만남’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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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외교단 청와대 초청 리셉션에서 2분 20초 동안 대화

문 대통령, 일왕 즉위식 나흘 앞두고 日 대사와 ‘짧은 만남’ 눈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왼쪽 두번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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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개최한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 대사와 '짧은 만남'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의미 있는 대화를 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시간이었지만 일왕 즉위식을 나흘 앞둔 시점에 일본 대사를 만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과 나가미네 대사는 약 2분 20초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문 대통령이 대사에게 이야기를 했으며 대화 끝에 문 대통령이 웃음을 띄었다.


김정숙 여사도 나가미네 대사와 1분 20초 동안 대화를 나눴으며, 나가미네 대사 부인의 손을 약 10초 동안 잡고 친밀하게 인사를 나눴다.


이날 리셉션에는 한국에 상주하는 111개국 대사 및 17개 국제기구 대표 등 202명이 참석했으며, 주한 미·중·일·러 대사가 모두 자리했다.


대통령이 주한 외교단을 초청하는 행사는 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각각 세 차례, 박근혜 정부에서 한 차례 등 이전 정부에서도 열렸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서 주한 외교단 전체를 한자리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접견은 대사들이 차례로 줄을 서서 문 대통령에게 다가가 인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워낙 많은 대사가 참석하다 보니 한 사람당 인사 시간은 평균 1분 가량에 불과했다.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나가미네 대사는 상대적으로 많은 시간 얘기를 나눈 셈이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문 대통령과 약 50초간, 김 여사와 약 1분간 대화를 나눴다.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역시 부인과 함께 리셉션에 참석, 문 대통령과 약 1분간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은 지금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라는 역사적인 변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지금 그 마지막 벽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 벽을 넘어야만 대결의 시대로 되돌아가지 않고 밝은 미래를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한 외교단장인 모하메드 살림 하무드 알 하르씨 주한 오만대사는 "바쁜 일정에도 외교단을 초청해 준 문 대통령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모두에게 평화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셉션 건배사를 맡게 돼 큰 영광이자 특권으로 생각한다"며 오렌지 주스로 건배를 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사들과 주한 국제기구 대표들을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추궈훙 주한 중국대사, 라울 실베로 주한 파라과이 대사, 조란 카자조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주한 가봉 대사 등이 자리했다.



부임한 지 오래된 대사들이 헤드 테이블에 앉도록 자리 배치를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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