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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만 장학회 지정 방식 장학금" 부산대 총학생회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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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만 장학회 지정 방식 장학금" 부산대 총학생회 입장문 발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 현대빌딩으로 출근하며 불거진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눈을 감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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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만 유일하게 의과대학 추천방식이 아닌 장학회 지정 방식으로 지급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부산대 총학생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냈다.


입장문에는 "논란이 있는 장학금은 소천장학회에서 지급한 '의과대학 발전재단 외부 장학금'으로 교외 인사나 단체의 기부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외 장학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천장학회는 당시 해당 학생(조씨) 지도 교수였던 부산대 의과대학 A교수가 만든 장학회로 2014년부터 지급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조국 딸만 장학회 지정 방식 장학금" 부산대 총학생회 입장문 발표 사진=부산대 총학생회 입장문 캡처


그러면서 장학금의 지급 방식은 추천 혹은 지정 방식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추천 방식은 장학재단에서 정한 일정 기준에 따라 의과대학 행정실에 추천을 받아 해당 재단에서 승인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정 방식은 재단에서 특정 학생을 지정해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2014년과 2015년 그리고 2019년에는 장학 재단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들을 의과대학으로부터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급했다"며 "하지만 해당 학생(조씨)이 장학금을 지급받기 시작한 2016년 1학기부터 2018년 2학기까지 6학기 동안 해당 학생만 유일하게 장학생으로 지정돼 장학금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총학생회는 "우리가 파악한 사실 이외에도 조 후보자의 자녀에 대한 의혹들이 존재한다"며 "현 사안은 국민적 관심이 크고 학우들의 큰 박탈감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사안으로, 총학생회는 대학본부와 의전원에 해당 사안을 철저히 조사해 정확한 진실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 딸 조씨 관련 의혹들에 대해 부산대 학생들은 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동 대자보를 작성해 연대 서명을 벌이고 있다. 또 해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학내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김수완 인턴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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