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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에 "경기도만 재난지원금 100프로 지급? 지방 차별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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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에 "경기도만 재난지원금 100프로 지급? 지방 차별 될 수도"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김두관 의원이 7월30일 충남도청에서 메가시티 비전, 국가 균형발전, 지역발전 공약 등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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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민 전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경기도민에게는 좋은 결단이겠지만 다른 지역민의 눈에는 차별로도 읽힐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부자의 공정과 가난의 차별'이란 제목의 글에서 이 지사가 대구에 방문해 '88% 이하 지급으로 결정된 재난지원금에 대해 경기도민에 한해 나머지 12%도 지급하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수도권과 지방을 차별하는 서울공화국의 현주소를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라며 "지방도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서울공화국 해체를 국가 비전으로 제시한 제가 옳았다고 확신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처음부터 전 국민 지급을 주장했다"라며 "전 국민이, 모두 1년 반 동안 생고생을 했는데, 겨우 25만원 주면서 왜 국민을 나누는지 정부의 결정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며 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8%까지 선별지급 하겠다고 결정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김 의원은 특히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재난지원금을)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는 것은,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다"라며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 것은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자동네 경기도가 이런 식으로 지역민에 대해 차별을 하면 결과적으로 사람은 더 수도권에 집중된다"라며 "그러면 또 재원과 복지가 (수도권에) 집중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 지사의 발언은 경선의 공정성에 시비를 불러 올 수 있다"라며 "6명 후보 중 유일한 현직 도지사가 집행권을 무기로 돈을 풀겠다는 게 '공정 경선'에 해당하냐"고 캐물었다.



아울러 그는 이 지사가 말한 '억강부약'에 대해 "강한 부자 수도권을 더 키우는 게 아니라 그 반대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당 선관위도 이런 경선 불공정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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