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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 고발' 김건모 강수에도 더 자극적으로 이어지는 성추행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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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및 폭행 의혹을 두고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건모에게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 여성이 나왔다. 김건모 측은 앞서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고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17일 '김건모 범죄 3번째 피해자 전격 인터뷰 공개'라는 제목의 실시간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김세의 전 MBC 기자는 "3번째 피해자가 나와 인터뷰를 했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제보가 계속 나오다 보니 많은 분들이 김건모의 행실에 대한 의문은 이제 갖지 않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세연 측은 음성변조 처리된 제보자 A 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하고 있다는 A 씨는 "전자 건반 피아노 옆쪽에 소파가 있었다. 거기에 본인이 누워서 본인 OO를 보여줬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바지를 내리지는 않고 앞에 자크만 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모가) '너 나 좋아하냐고' 계속 물어봤다. 그 전부터 자꾸 '좋아하냐'고 확인했다"면서 "여자에 대한 그런 불신 같은 게 있는지 아니면 이게 제가 술집 여자였기 때문인지 계속 '너 나 좋아하냐' 이런 걸 물어봤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세연에 따르면 A 씨는 이 일로 김건모를 고소할 생각은 없으나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첫 번째 제보자를 돕기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가세연 측은 "공개하지 않은 인터뷰 내용이 더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무고 고발' 김건모 강수에도 더 자극적으로 이어지는 성추행 폭로 성폭행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51)/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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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건모 소속사 건음기획 측은 SBS '본격 연예 한밤'을 통해 "여론에서 악의적으로 너무 나쁜 사람을 만들어놨다. 저희는 밝혔다시피 무고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소속사 측 관계자는 "미투를 가장한 거짓 미투"라며 "아직 그쪽 고소장도 못 봤다. 저희가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닌데 언론에서 가해자로 만들고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보도를 통해서 고소 사실을 알았다"며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계획에 대해서는 "고려 중인데 아직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는 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업소에 간 적이 없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가세연 측은 지난 6일 김건모가 지난 2016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서 일하던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난 9일 김 전 기자와 강 변호사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여성 B 씨를 대리해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또 가세연 측은 다음날인 지난 10일 김건모가 또 다른 여성을 폭행했다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는 지난 2007년 1월 서울의 한 유흥주점에서 김건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가세연 측은 안와성 골절, 두통 등이 기록된 제보자의 의무기록을 공개하면서 MBC 측에 관련 사항을 취재한 기록이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건모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무근"이라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으며, 지난 13일에는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B 씨에 대해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 했다. 김건모 측은 "'거짓 미투'는 없어져야 한다"며 "그녀의 주장은 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허위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건모 측 변호인은 같은 날 "저희가 아직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분(고소인)이 누군지 모르고, 고소장도 아직 받아보지 못했다"며 "해당 업소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지난 14일) B 씨를 상대로 8시간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김건모를 피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건모 측이 해당 의혹을 부인했음에도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유튜버 정배우는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흥업소에서 일했었다는 제보자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3년 전 사건이 일어난 가게에서 일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건모가 그 가게 단골이라고 하더라"며 "방에 들어가기 전에 마담이 '김건모 성향이 있다'고 말했다. 제모를 했으면 안 된다더라. '저분 성향이 그러니까 제모했어도 안 했다고 해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앉아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고 있는데 (김건모가) '확인을 해봐야겠다. 만져봐야겠다'고 했다. 안 된다고 했더니 욕하면서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당시에) 이런 분위기가 맞냐고 물어보니 '김건모는 자주 혼자 와서 저렇게 논다. 까다롭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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