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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에 金겹살 조짐…정부 '물량 조절' 대책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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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에 金겹살 조짐…정부 '물량 조절' 대책 통할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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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돼지고기 가격도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ASF사태가 열흘 넘게 진행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일단 28일 정오에 이동중지명령이 해제되면서 물량에는 일시적인 숨통이 틔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ASF사태가 더욱 장기화 된다면 가격인상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그 동안 100g에 1890원에 판매했던 국내산 삼겹살을 27일부터 1980원으로 90원 올렸다. 홈플러스는 당초 8월까지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980원에 판매해 왔었다. 하지만 ASF사태 이후 돼지고기 판매 촉진 차원에서 1890원으로 하락해 판매했다.


홈플러스가 가격을 '정상화' 한 것이지만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 대형마트는 가격 인상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대응할 물량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동중지명령이 장기화 되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 인상된 도매가를 소매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 낮 12시를 기점으로 전국의 도축장과 농협 공판장, 도매시장을 가동한다. 28일에는 일반도축장 44개소와 공판장·도매시장 9개소, 29일에는 일반도축장 41개소와 공판장·도매시장 10개소가 대상이다.


정부는 ASF사태 장기화로 돼지고기 가격 오름세가 장기화 되자 출하량을 늘려 안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대형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는 본사와 협력사 등에 예비물량이 어느정도 비축되어 있지만, 전통시장이나 동네 정육점 그리고 식당 등은 물량 부족으로 가격인상 압박을 심각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ASF 확산 여부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ASF는 경기도를 벗어나지는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남쪽으로 확산 될 경우 정부가 물량 조절에 나선다고 하더라도 돼지고기 급등세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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