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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코로나19 겨울 너머 '제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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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부문 회복세…사상 첫 적자 2Q 이후 실적 반등 조짐

포스코, 코로나19 겨울 너머 '제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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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혹독한 시절을 겪은 포스코가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POSCO)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14조2311억원, 영업이익 4293억원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족하지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150%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명확한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7000억원, 영업이익 16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9%, 84.3% 하락한 수준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108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철강수요가 급감하고 철강제품 가격은 떨어진 반면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은 오르는 등 겹악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3분기부터는 분위기가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결 영업익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철강 부문부터 본격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포스코의 3분기 철강제품 판매량을 860만톤으로 내다봤다.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한 수준이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동률 반등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판매가격 인상도 맞물리면서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동차 강판 판매량 증가 등 제품군 정상화에 힘입어 별도 기준으로만 영업익 222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와 따로 놀던 주가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가 폭락한 3월 중순 이래 코스피 지수는 대체로 우상향하며 저점 대비 65%가량 상승한 것과 달리 같은 기간 포스코 주가는 43%가량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하순부터 코스피가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10일 2400을 넘어섰을 시기에도 20만대였던 주가는 오히려 18만원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간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19만7000원까지 회복했다.



하반기 자동차 중심으로 철강제품 판매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실적은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전방산업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동시에 가동률 상승 효과로 고정비가 절감되며 하반기 실적 회복 강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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