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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호반건설-부국증권, 대전용산개발 135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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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지구 개발사업 본격화
투기과열지구 지정·코로나 변수

[PF]호반건설-부국증권, 대전용산개발 135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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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호반그룹 계열 시행사인 대전용산개발이 13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조달했다. 이 과정에서 호반건설이 최종 채무를 책임지기로 하는 등 신용공여를 제공해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부국증권은 PF 주관 및 인수 수수료, 지분 투자를 통한 시행차익 등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전용산개발은 부국증권 주관으로 1350억원 규모의 PF 자금을 조달했다. 만기는 3개월로 오는 11월 원금을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은 내년 8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부국증권은 대출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단기사채를 발행해 PF 대출 재원을 마련했다.


대전용산개발은 대전 유성구 용산동 소재 대덕지구에 353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아파트) 등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총 35만9942㎡(약 10만8880평) 규모의 대지에 연면적 기준 60만362㎡(약 18만1600평)의 일반 분양주택(호반 서밋 등)과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호반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호반건설은 대전용산개발의 PF 채무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기로 했다. 사업에 문제가 생겨 대선용산개발이 대출을 상환하기 어려워지면(기한이익이상실) PF 담보로 잡혀 있는 토지를 매입하고, 채무도 인수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 중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지 않고 호반건설의 신용등급 이상의 신용도를 보유한 금융회사가 PF 유동화증권을 인수하면 PF를 내년 8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대전용산개발의 자본금은 10억원으로 보통주 87만4000주와 무의결권종류주식(우선주) 12만6000주를 발행했다. 이 중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이 각각 보통주 80%, 20%를 보유하고 있다. 부국증권은 또 우선주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배당에 대한 우선권을 갖는다. 시행 차익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업에는 호재와 악재가 공존한다. 대덕지구 내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변 지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다. 또 천변 고속화도로 등의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에 따른 대출 규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분양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과 부국증권이 선제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시행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각종 부동산 규제 등의 변수를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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