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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거래소, 금값 상승 수혜…거래량 2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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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패널 등 수요로 은값도 들썩
실버바 투자도 급증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아이티센 그룹에 편입된 한국금거래소가 금 가격 상승의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금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28배가량 증가해 거래 수수료 수입 등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거래소에 따르면 금값은 2018년 연평균 국제가 온스당 1269.6달러에서 지난해 1392.6달러, 올해 1794.32달러로 가파른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최근 금값은 2011년 11월 이후 최고가 수준이다.


금 가격 폭등으로 시세 차익 실현을 위한 금 매물이 급증했다. 올해 금 거래량은 3만8211건(약 3600kg)로, 지난해 1045건(약 127kg)에 비해 건수로는 37배, 물량 기준으로는 28배로 증가했다.


금거래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금거래소의 이커머스 온라인몰 거래량 역시 전년 대비 1256건 증가했다"면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약 68억원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거래소는 현재 금값 상승에 대해 전 세계에서 2차 확산 중인 신종 감염증(C-19) 확진자 급증 때문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 양적완화(QE) 정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금의 수요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실버바 판매량도 대폭 증가했다. 은 판매량은 2018년 8.78t, 2019년 36.5t, 올들어 현재까지 누적 38t으로 증가했다. 올해 7월 초까지 판매량이 이미 지난 한 해 동안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금거래소는 태양광 패널 증가 추세로 은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 패널에 사용된 은은 2011년 약 2100t에서 2019년 3110t으로 늘어났다.



금거래소 관계자는 "2025년에는 태양광 발전 용량이 현재의 2배로 늘어나 약 6200t의 은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연간 전 세계 산업용에 쓰이는 전체 은 사용량의 22%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주요 전문 기관들이 은값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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