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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아쉬운 네이버…1Q 영업익 1800억, 전년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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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광고매출 감소 전망…콘텐츠 분야는 외부활동 자제 분위기에 수혜

[클릭 e종목] 아쉬운 네이버…1Q 영업익 1800억, 전년比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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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네이버(NAVER)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6% 늘지만 영업이익은 11%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 영향이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추정돼왔던만큼 이익 측면에선 다소 아쉽다는 평이 나온다.


7일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가 올해 1분기 매출 1조7491억원, 영업이익 1839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8% 줄었다.


영업익 감소의 가장 주된 원인은 광고 부문의 성장률 둔화로 꼽힌다. 금융위기 수준까지 소비 심리가 위축되며 기업들이 광고비 지출을 축소시켰다는 분석이다. 광고 지면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축소시킨 점도 영향을 미쳤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동사의 광고(CPM) 부문 매출액 추정치를 1463억원으로 하향했다"며 "다만 비즈니스플랫폼은 네이버쇼핑 거래액 증가 효과로 두 자릿수 성장세(7415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8%)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웹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부분은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수혜가 예상된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추세 때문에 온라인 콘텐츠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95.1% 늘어난 매출 68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주 연구원은 "글로벌 월 실질이용자수(MAU) 및 유료 콘텐츠 이용자수, 구매자당 결제금액 증가세가 지속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IT플랫폼 또한 네이버페이 거래대금 증가, 클라우드&웍스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7만3000원이었다. 주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광고 성장률 둔화는 2분기까지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연간 영업익 추정치를 8.0% 하향 조정했다"며 "다만 웹툰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성장 방향성에는 달라진 부분이 없으며, 광고 부문 역시 코로나19 사태 완화 시점에는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이 일본 자회사 라인의 광고 실적에 영향을 미치겠으나,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 관련 일본 공정위 심사가 통과되면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류될 예정인 만큼 추가적인 우려사항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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