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2% 가까이 오르며 3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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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에 장 초반 2%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 이상 오르며 순항하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81포인트(1.15%) 상승한 1745.25로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상승 폭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33.86포인트(1.96%) 오른 1759.30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코스피는 유가전쟁 완화 기대감에 전 거래일 대비 0.03% 상승한 1,725.44로 마감했다. 미국의 실업 대란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미 증시가 강세를 기록했고, 이에 투자심리가 개선돼 상승했다. 다만 장중 미 지수선물 약세 및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이어져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면서 증시는 여전히 요동치고 있고, 호재가 있더라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이라며 “지수 역시 빠르게 상승하며 1700선을 회복했지만 아직까지 불안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17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691억원, 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의약품, 종이·목재, 화학 등이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이 5%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SK하이닉스 등도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4종목을 포함해 71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종목 없이 139종목은 내리고 있다. 45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2% 가까이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24포인트(1.09%) 상승한 579.25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9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2.13포인트(2.12%) 오른 585.14를 기록 중이다.

현재 수급별 상황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22억원, 11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가는 14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 유통, 제약, 소프트웨어 등이 오르고 있고, 운송, 오락·문화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코미팜, 제넥신,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씨젠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