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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환율은 안정을 찾았는데 증시는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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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잦아들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무덤덤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완화됐다고 하지만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투자심리가 여전히 위축됐음을 고려할 때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경기 회복과 무관하게 실적 개선 폭이 큰 종목 위주로 관심을 가져볼 때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 원·달러 환율 흐름을 보면 낮아진 불안감의 수위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은 안전자산에 대한 극단적인 선호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식시장 입장에서 하방에 대한 우려는 제한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펀더멘털 회복에 대한 확신이 아직은 부족하다. 최근 이벤트 결과에 따라 환율과 증시의 단기적인 방향성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통화정책, 무역분쟁 및 경기 현황 관련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 전략 측면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 있는 상황인데 10월을 기점으로 한국의 수출 증감률 등의 사이클 지표 방향성이 돌아서는 모습이 확인될 가능성은 존재한다. 경험적인 측면에서 사이클 지표의 저점 통과 시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되는 경기순환(씨클리컬·cyclical) 업종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도 확인한 것처럼 아직 본격적인 기초체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해당 업종으로 관심을 확산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어 보인다.


결론적으로 수요 측면에서 회복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다고 판단하는 업종이 IT라는 측면을 고려해 이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반기 검토 결과가 다음달 8일 새벽에 발표된다. 반기 검토 종목군의 지수 편·출입 반영일은 다음달 27일이다.


펀드 성격에 따라서 검토에 대한 투자전략은 다를 수 있다. 지수 완전복제 펀드, 상장지수펀드(ETF) 등 순수 인덱스펀드는 트래킹 에러를 최소화하기 위해 11월 26일 장 마감 동시호가에 해당 종목의 비중조절을 위한 매매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수 추적 오차를 일정 범위 허용하는 인덱스 펀드와 액티브 펀드는 편입·편출 종목의 매수·매도 시기를 실제 지수 편입일보다 앞당겨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관 투자가는 편입 종목군을 사전에 매수해 편입일과 가까워질 때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기관은 경험적으로 외국인의 순수 인덱스펀드 자금이 편입일과 이후에 집중된다는 점을 이용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편입 종목을 편입 당일 집중해서 매수하는 형태로 투자할 것으로 판단한다. 외국인이 특정 종목에 투자한다기보다는 한국 시장 전체를 자산 배분 형태로 투자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11월 8일 지수 편입 발표 후부터 편입일까지 편입 종목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되나, 역사적으로 편입일 이후 2~3영업일 동안 주가가 급락하는 현상이 관찰되는 만큼 발표일 이후부터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굿모닝 증시]"환율은 안정을 찾았는데 증시는 무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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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불확실성 리스크는 물론 안전자산을 대변하는 달러화 지수가 지난 9월 이후 2% 이상 하락했다. 세계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기존 불확실성 리스크가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음에도 달러화가 약세다.


미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지만 침체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 대비 기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는 등 미국 경제의 둔화 흐름이 뚜렷해졌다. 경제지표 부진에도 장기 금리가 다시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를 우려를 자극했던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즉 10년-2년물 국채금리 차이도 반등하고 있다.


달러화가 불확실성 공포와 경기침체 우려로 강세 현상을 보여왔음을 고려할 때 달러화 약세 전환은 불확실성 및 경기침체 리스크 완화로 해석할 수 있다. 점진적인 불확실성 완화와 미국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 등이 점진적으로 세계 경기에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음이 달러화 흐름에 반영되고 있을 수 있다.



앞으로 달러화 추가 하락은 글로벌 경제의 반등 계기가 한층 강화되는 현상으로 해석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측면에서 달러화 추이를 주목해야 할 것이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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