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종구 "재임 2년, 때가 됐다"…사의 의지 재확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증권금융 전문검사 커뮤니티·한국증권법학회
공동 주최 제1회 공동학술대회 축사서 밝혀

학회는 부당이득산정·미공개정보이용·파생금융거래 등
법제화 및 시행 여부 토론

최종구 "재임 2년, 때가 됐다"…사의 의지 재확인 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가 최종구 금융위원장, 네번째는 문무일 검찰총장. 오른쪽에서 다섯번째는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사진=문채석 기자)
AD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문무일 검찰총장과 제가 임명을 비슷한 시기에 받았다. (문 총장은) 2년을 명예롭게 마치고 은퇴를 하게 됐고, 저도 2년이 넘어서 이제 때가 다 됐다."


전일 사의를 표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증권금융 전문검사 커뮤니티·한국증권법학회 제1회 공동학술대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엔 최 위원장과 문 총장을 비롯해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송준상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강희주 한국증권법학회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 이성윤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인사와 참가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축사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때 제2의 스티브잡스라고까지 불리던 엘리자베스 홈즈가 혁신과 첨단기술 탈쓴 사기극으로 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다"며 "자본시장의 질서와 혁신을 저해하는 불공정거래 수단 기법이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어 이런 행위를 규제할 법 적용과 해석 및 논쟁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환기했다.


최 위원장은 축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출마와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관한 질문을 받았지만 말을 아꼈다. 최 위원장은 "총선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특사경에 관해 최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다 화합해서 출범이 잘됐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축사에서 "검찰이 2015년에 서울남부지검을 금융범죄중점검찰청 지정한 뒤 자본시장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진력을 다해왔다. 금융분야는 그 어느 영역에서보다도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인데, 검사 50여명으로 구성된 증권금융검사 태스크포스(TF)가 자발적으로 발족돼 가상통화와 P2P(개인 간 거래) 등 신종금융 범죄에 대한 전문분야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기쁘다"면서 "발표 주제 중 하나인 부당이득산정 관련 개정법안은 현재 국회에 제출돼있는 만큼 오늘 논의가 법제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희주 한국증권법학회 회장은 "글로벌 국가경쟁력 선두권을 유지하는 국가들은 모두 다 경쟁력 있는 건전한 자본시장을 육성·유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번 세미나엔 검찰, 금융당국, 학계, 금투업계 등 전문가가 참여해 앞으로 자본시장법의 이론과 실무 발전을 더 촉진시켜 자본시장이 더 건전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