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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금리인하에도 '꿈쩍'하지 않는 국내 증시…코스피 2066, 코스닥 660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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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은행의 '깜짝' 금리인하에도 국내 증시는 꿈쩍하지 않았다.


1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 하향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7월보다는 8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전격 인하 발표가 '깜짝' 선제 대응이라는 평가가 잇따랐다. 주식시장도 이에 반응해 부양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깜짝' 금리인하에도 '꿈쩍'하지 않는 국내 증시…코스피 2066, 코스닥 660선 하락 마감 한국은행이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5%로 전격 인하했다. 이날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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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2066.55로 장을 마쳤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진 오전 장중 한때에는 2070선 위로 반짝 올라섰지만,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이미 3분기 중 한은의 금리인하를 예상, 이를 반영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금리인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예상보다 그 시점이 조금 빨랐다는 점에서 한국 경기 부진에 대한 한은의 우려가 생각보다 빠르게 심화되었음을 엿볼 수 있다"며 "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 위축, 한국 수출 및 투자 부진 장기화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코스피 하락 추세를 지속케 하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지수는 내렸지만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다수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11%, 0.13% 상승했으며 현대차(0.37%), LG화학(0.85%)과 신한지주(0.11%), SK텔레콤(0.19%), LG생활건강(2.73%)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2.17%), 현대모비스(-1.49%) 등은 하락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8억원, 6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747억원을 내다팔았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 내린 665.15를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23억원, 92억원어치를 샀지만 기관이 3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37%), CJ ENM(-2.16%), 신라젠(-0.11%), 펄어비스(-0.59%),메디톡스(-2.09%), 스튜디오드래곤(-1.62%) 등이 하락했고 헬릭스미스(2.02%), 케이엠더블유(4.12%) 등은 상승 마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예상과 달리 25bp 인하를 단행하며 처음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정책 대응을 시행했다"며 "기존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것과 달리 과감한 행보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한은의 경기 판단이 다소 부정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이와 함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2.2%로 기존대비 0.3%포인트 낮췄는데 저성장, 저물가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연내 11월 추가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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