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리인하 '약발' 없는 코스피…2060선서 횡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한국은행이 당초 예상보다 한 달 빨리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주식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시점이 앞당겨지기는 했지만 금리인하 방향성은 예견돼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 해석이다.


금리인하 '약발' 없는 코스피…2060선서 횡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98p (0.10%) 상승한 2084.46에 출발한 1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4.79)보다 0.88포인트(0.13%) 오른 675.67에 출발했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3원)보다 2.2원 오른 1181.5원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AD

18일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2063.62를 기록했다. 이날 2068.66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1%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으로 2070선 위로 반짝 올라섰지만, 다시 하락전환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1.50%로 0.25%포인트(p) 하향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7월보다는 8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한은의 '깜짝' 선제 대응에 주식시장도 반응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부양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이 시각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76%, 0.80% 하락했으며 셀트리온(-1.90%), 현대모비스(-1.49%), 신한지주(-0.33%), 포스코(-0.64%) 등이 떨어졌다.LG화학(1.13%)과 SK텔레콤(0.39%) 만이 상승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106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64억원, 7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3% 오른 666.51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37%), CJ ENM(-2.16%), 신라젠(-0.11%), 펄어비스(-0.43%), 메디톡스(-1.92%), 스튜디오드래곤(-2.79%) 등이 하락했고헬릭스미스(2.13%), 케이엠더블유(2.16%)는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인하 단행 시점이 빠른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상황으로 깜짝 이슈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부양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경기의 취약함, 대외 경기불안 등은 여전하기 때문에 한은의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미국보다 발빠른 금리인히로 인해 원화 약세압력이 커질 경우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이탈, 한국 금융시장 디스카운트 압력 강화 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