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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화 대책에도 기대 못 미친 코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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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규 상장기업 4개에 그칠듯
지난 4월 정부 대책 효과 못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정부의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에도 불구 코넥스 시장이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상장 기업 수와 거래대금 등이 모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넥스 신규 상장기업은 4개에 그칠 전망이다. 1분기에는 신규 상장기업이 전무했으며 4월에 이노벡스가 올들어 처음으로 코넥스에 입성했다. 이어 5월 다원넥스뷰, 6월 원바이오젠이 상장을 마쳤고 오는 27일 티티씨디펜스가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5개)보다도 신규 상장 기업 수가 줄면서 올해도 감소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코넥스 상장기업 수는 코넥스가 출범한 2013년 45개에서 2014년 34개사, 2015년 49개사, 2016년 50개사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에 29곳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에는 21개로 줄었다. 코넥스 전체 상장기업수도 지난해 연말 153개사에서 25일 기준 150개사로 감소했다.


거래대금도 줄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해 4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9억원으로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 일평균 시가총액은 6조5773억원으로 지난해 6조5000억원에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나타내는 시가총액 회전율은 지난 25일에는 0.04%를 기록, 지난해 말 0.06%보다 낮아진 수준을 보였다.


코넥스의 이 같은 모습에 대해 정부가 지난 4월 내놓은 코넥스 활성화 대책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22일부터 코넥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일반투자자 기본예탁금을 기존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하했다. 또한 대규모 거래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대량매매제도도 개선해 시간외 대량매매의 가격제한폭을 ±15%에서 ±30%로 확대하고 당일 정규시장에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았더라도 전일 종가를 기준가로 해 대량매매를 허용하도록 했다. 코스닥 신속이전 상장제도도 전면 개편해 이익 미실현 기업도 일정 조건을 갖출 경우 신속이전 상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신속이전 상장시 기업계속성 심사도 면제하도록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활성화 대책이 아직까지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넥스 시장이 그 특수성으로 인해 다른 시장에 비해 역동적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대책을 통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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