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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에 기대감 커지는 여행업계

수정 2021.03.05 10:44입력 2021.03.05 10:44

전세계적 '백신여권' 논의에 기대감 커져
항공·숙박권 판매 커머스 업체들도 분주

코로나 백신 접종에 기대감 커지는 여행업계 지난달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국제백신공급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초도 물량이 대한항공 화물기에서 내려 이송되고 있다. 이날 들어온 물량은 총 5만8천500명분으로, 이 백신은 경기 평택 물류센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앙 및 권역예방접종센터 5개소로 배송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 접종은 하루 뒤인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시작된다./영종도=공항사진기자단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와 함께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행사들은 변화할 여행 패턴에 맞춰 상품을 개발하기 시작했고,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여행 상품을 입도선매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고 있다.


국내 백신 보급 소식에 항공권·숙박권 판매 커머스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인터파크투어는 지난달 21일 TV홈쇼핑에서 55분간 해외 휴양지 리조트 숙박권 판매로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티몬은 지난달 1~20일 국내 항공권 판매에 나서 이달 출발하는 티켓의 경우 전달 판매된 예약분 대비 판매량이 650% 늘었다. 4월 출발하는 티켓은 744%, 오는 5월 출발 티켓은 무려 1308%나 증가했다.

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은 최근 세계적으로 ‘백신여권’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더 확산되고 있다. 백신여권이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일종의 증명서다. 유럽연합(EU)은 최근 백신여권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중국 항공사도 여행 재개를 위한 백신여권 도입에 적극적이다.


국내 방역 당국은 아직 백신여권 도입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관련 제도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는 한 요인이다. 특히 신속 PCR 검사는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사람들이 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현재 여행객들에게 신속 PCR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방역 당국과 협의 중이다. 또 방역체계가 갖춰진 나라들끼리 상호협정으로 여행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트래블버블’ 적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앞으로 해외여행은 기존의 대규모 단체관광보다 소규모 가족·지인 단위가 대세를 이룰 듯하다. 세계가 코로나19에 완전한 면역력을 갖출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언제 또 신종·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온라인 기반 ‘트래블테크’ 회사로 전환을 시도 중인 하나투어는 이에 발맞춰 소규모 프라이빗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모빌리티 스타트업 무브와 손잡은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무브는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프라이빗 차량·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하나투어는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해왔던 파트너사(대리점) 항공 상담 서비스도 최근 정상화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여행 상품과 무브 플랫폼을 연계해 드라이빙 가이드투어, 가이드 없는 현지투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여행 상품 등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플랫폼 하나허브에 들어갈 상품들은 대체로 소그룹화한 프라이빗 기획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존 오프라인 패키지 중심의 여행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소비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되면 ‘보복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치솟으면 저렴한 패키지 상품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


모두투어는 변수가 많은 현 상황에서 신사업을 벌이기보다 기존 오프라인 패키지 상품을 차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우선 시장이 안정되고 기존 패키지 사업을 정비한 후에야 새로운 영업라인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글로벌 기업이 아니면 온라인여행사(OTA)의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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