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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2] 8. 티잉그라운드를 넓게 쓴다

수정 2011.08.12 11:35입력 2010.07.06 09:30

코스 모양 따라 구질 따라 티 꽂는 위치만 바꿔도 '슬라이스- 훅'을 예방할 수 있다

[장재식의 시즌2] 8. 티잉그라운드를 넓게 쓴다 <사진1> 인천 영종도 하늘코스 1번홀. 페어웨이 오른쪽은 워터해저드, 왼쪽에는 3개의 벙커가 도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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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매력은 광활한 대자연속에서 목표(홀)를 향해 전진하는데 있다.

다시 말해 그만큼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벙커나 해저드를 직접 돌파할 것인지, 아니면 우회할 것인지에 따라서 적어도 5타 이상을 더 줄일 수도 있다.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서는 특히 최대한 위험을 줄이는 현명한 코스 매니지먼트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티잉 그라운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준비했다.


<사진1>을 보자.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 1번홀(파4) 전경이다.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가는 이 홀은 화이트 티 기준으로 전장이 342m다. 페어웨이 오른쪽에 그린 앞까지 호수가 길게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벙커 3개가 나란히 도사리고 있다. 벙커 너머는 물론 아웃오브바운스(OB) 지역이다. 어디가 타깃일까?

▲ 코스 안에 힌트가 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 오른쪽에 워터해저드, 왼쪽에는 3개의 벙커가 도열해 있다. 일단 슬라이스에 대한 부담이 크다. 이 홀은 더욱이 그날의 라운드가 시작되는 첫번째 홀이다. 여기서 티 샷이 안 좋으면 라운드 전체를 망칠 수도 있다. 몸이 완전히 워밍업이 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결론은 정확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홀의 경우 그린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오른쪽으로 샷을 하라는 유혹도 생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슬라이스가 날 경우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치명타'를 입게 된다. 그렇다고 왼쪽으로 가자니 비거리의 손해가 너무 크다. 또 너무 왼쪽으로 당기면 OB구역으로 볼이 날아가는 최악의 경우도 생긴다.


정답은 방향목 왼쪽의 세번째 벙커 방향이다. 골프장은 대개 코스 내에 적절한 공략 루트에 대한 힌트를 준다. 화살표 말뚝으로 노골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도 있고, 모양이 독특한 나무로 은근히 표시하는 곳도 있다. 이 홀은 멀리 보이는 바위산 옆의 나무 세 그루가 방향목이다. 슬라이서는 이보다 더 왼쪽을 겨냥한다.


[장재식의 시즌2] 8. 티잉그라운드를 넓게 쓴다 <사진2> 왼쪽이 실제 티잉 그라운드 방향. 오른쪽은 가상의 티잉 그라운드 방향.


▲ 나만의 티잉 그라운드 만들기= 캐디들이 흔히 "이 홀은 슬라이스 홀이니 주의하세요"라고 말한다. 티샷을 했을 때 볼이 우측으로 휘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없지만 특정 홀에서 슬라이스나 훅이 자주 발생하는 이유는 통상 티잉 그라운드의 바닥이 평평하지 않거나 마커의 위치가 옆으로 틀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법은 간단하다. <사진2 왼쪽>처럼 티샷을 날릴 방향과 일직선으로 스탠스를 잡는 것이다. 그리고 마커와 타깃 방향을 체크한다. 양팔을 벌려 마커와 수평으로 선 후 정면을 똑바로 바라본다.


이때 타깃 방향과 시선이 다르다면 마커의 위치가 똑바르지 않은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2 오른쪽>처럼 '가상의 마커'를 만든다. 자신만의 티잉 그라운드를 새로 구축하는 셈이다.


[장재식의 시즌2] 8. 티잉그라운드를 넓게 쓴다 <사진3> 왼쪽은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 티잉그라운드 오른쪽에 티를 꽂고 왼쪽을 겨냥한다. 오른쪽은 훅이 나는 골퍼다. 반대로 공략한다.


▲ 티잉그라운드를 넓게 사용한다= 아마추어골퍼는 대부분 티잉 그라운드의 한 가운데에서만 티샷을 날리는 경향이 있다. 프로 선수들은 반면 때로는 왼쪽, 때로는 오른쪽에서 제각각 스윙을 한다. 자신의 샷 구질과 타깃 공략 방향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장소를 선택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골퍼 역시 티잉 그라운드의 활용이 필요하다. 티를 꽂는 위치만 잘 선정해도 휘어지는 샷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자. 슬라이스가 자주 나는 골퍼라면 <사진3 왼쪽>처럼 티잉 그라운드 오른쪽에 지점에서 페어웨이 왼쪽을 겨냥하는 게 바람직하다. 샷이 직구로 날아가면 페어웨이 왼쪽, 만약 슬라이스가 나도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다.


훅이 많이 난다면 반대다. 티잉 그라운드 왼쪽에서 페어웨이 오른쪽을 겨냥한다. 참고로 티 샷을 할 때 몸은 티잉 그라운드를 벗어나도 상관이 없다. 볼만 지정 구역 안에 있으면 된다. 프로선수들이 가끔씩 티잉 그라운드 밖에서 티 샷을 하는 까닭이다.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사진= 고성진(CㆍDircetion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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