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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미 증시 강세…코스피 반등 시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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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미 증시 강세…코스피 반등 시도할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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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24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미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를 소화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하원 청문회에서 경기침체가 필연적이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상승이 확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Fed 의원들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주장하면서 매물이 출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금융, 에너지, 반도체, 산업재 등이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 헬스케어 및 일부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업종 차별화 장세가 진행됐다. 이날 미 증시 3대 지수 다우존스(0.64%), 나스닥(1.62%), S&P500(0.95%)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2.3%), 헬스케어(2.2%), 부동산(2%) 등이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3.7%), 소재(-1.4%), 산업재(-0.5%) 등이 약세를 보였다. 애플(2.16%), 알파벳(0.68%), 아마존(3.2%)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들은 반등했으나,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65% 하락했고, 엔비디아(-0.83%), 마이크론(-0.21%) 등도 약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코스피 0.3% 내외 상승 출발…운송, IT 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 주목"

24일 코스피지수는 0.3% 내외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전날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적 요인에 의해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특히 코스닥의 하락폭이 컸다. 미 증시가 지속적으로 견고함에도 불구하고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이어지는 등 수급적 요인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하향조정하는 등 반도체 업종의 실적에 부정적인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1.22%, 코스닥은 4.36%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미 증시가 파월 Fed 의장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며 상승한 점은 우리 증시에도 긍정적이다. 물론 여전히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지며 장중 변동성 확대는 이어지겠으나, 경기 침체기에도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 중심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로 연결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운송, IT 하드웨어, 건강관리 업종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는 등 원화 약세폭이 확대됐는데,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가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연초대비 9%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 이는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물론 대만 등의 7~9% 내외 약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결국 1300원을 넘어선 원달러환율이 전날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으나, 한국만의 특징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일부 수급적인 요인과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에 반응을 보인 정상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적 요인에 의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코스피 반등 시도…펀더멘털 좋은 종목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굿모닝 증시]"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미 증시 강세…코스피 반등 시도할까"


전날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에 진입하면서 패닉셀링이 확산, 연저점을 재차 경신한 국내 증시는 글로벌 상품 가격 하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미 증시 강세효과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여타 증시에 비해 취약했던 고유의 수급 상 악재인 신용 반대매매 물량이 금일에도 출회될 것이라는 점은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거래일 국내 언론 등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의 신용 담보부족 계좌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모든 담보부족 계좌에서 반대매매 물량이 나온다고 볼 수는 없지만, 장 개시 직후부터 수급 변동성 자체는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반대매매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극에 달한 가운데 현재 약 19조 5000억원(코스피 10조4000억원·코스닥 9조1000억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3년 평균 수준인 9조 5000억원대까지 하락해야 반대 매매 물량 부담이 해소될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 추가 출회 가능성은 높긴 하지만, 대기 매수세 성격의 자금인 예탁금(현 56조원) 대비 신용잔고비율은 약 35%로 팬데믹 이전 3평 평균인 38%대와 크게 차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 시, 대규모 신용 반대매매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지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전거래일처럼 반대매매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으로 인해 동반 급락했던 2차전지 소재, PCB업체들처럼 실적이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채 수급으로 인한 주가 급락이 나타나는 종목들을 반대매매 리스크가 높아지는 장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보는 것도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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