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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나서는 미니재건축 1호, 한신공영이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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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성 낮아 입찰 꺼리는 소규모·노후 사업지 대상
LH가 미분양 매입 등 지원
최고득점 시공사 한신공영, 조합에 추천

LH 나서는 미니재건축 1호, 한신공영이 짓는다  인천 석정 미니재건축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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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역 조합과 함께 추진하는 미니재건축, 이른바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1호 사업지 인천 석정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국내 도급순위 15위의 중견건설사 한신공영이 시공사로 선정돼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12일 정비업계 및 LH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10일 인천 석정 가로주택정비사업 지구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진행, 입찰에 나선 9개 업체 가운데 최고득점자(288.89점)인 한신공영을 적격자로 조합에 추천했다. 한신공영은 조합 총회 찬반 투표를 거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될 예정이며, 최종 선정 후 공동주택 브랜드는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인천석정 한신더휴(가칭)'를 내세울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입찰 참여 업체 가운데 재무상태, 신용도 평가와 제안서 및 입찰자격 평가 등의 결과를 합산해 한신공영을 조합 측에 추천했다"면서 "LH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노후한 사업지에 한 해 진행되는 것으로, '미니 재건축'이라고 불린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만㎡ 미만의 가로(도로로 둘러싸인) 구역에서 공동주택이 20가구 이상이며 전체 3분의 2가 노후ㆍ불량건축물이어야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 토지 등 소유자가 20명 이상일 경우 조합을 결성하고(미만일 경우 토지등소유자가 직접 시행), 주민의 80% 이상이 동의할 경우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그러나 워낙 시공 규모가 작고 일반분양 물량도 적은 탓에 사업성이 낮아 대형 건설사들이 입찰을 꺼려왔다. 추진조건 역시도 까다로운 편이어서 아무리 노후한 지역이라고 해도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하거나 실제 정비사업을 진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왔던 게 사실이다.


LH 나서는 미니재건축 1호, 한신공영이 짓는다

LH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공사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금융지원과 신용보강, 미분양 매입 등을 통해 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생활 여건이 좋지 않은 조합원 개인을 만나 설득하는 과정 역시 LH가 맡았다.


이번에 사상 첫 LH형 가로주택정비사업지로 추진되는 인천 석정에서는 총 7400㎡ 면적에 기존 63가구를 철거하고 행복주택을 포함 총 293가구를 새로 짓게 된다. 사업 규모는 334억원 수준이다. 5월 조합원 분양을 완료하고 현재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이다. 오는 8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것이 LH 측 설명이다.



이 밖에 LH는 ▲대구동인(373가구ㆍ387억원) ▲인천만수(82가구ㆍ92억원) ▲서울면목(28가구ㆍ24억원) 등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그중 대구동인은 현재 건축심의를 마치고 시공사 선정을 추진(24일 입찰 마감)하고 있다. 인천만수와 서울면목 역시 건축심의를 마쳤으며, 시공사 선정 공고를 준비 중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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