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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일일여객 5000명선 붕괴…비상 1단계 '부분축소'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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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운영체계 2단계, 관계기관과 면밀히 협의할 것"

인천공항 일일여객 5000명선 붕괴…비상 1단계 '부분축소' 돌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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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 수가 5000명선 아래로 추락했다. 이에 인천공항은 출국장, 주기장 등 공항기능을 부분 축소하는 등 본격 대응에 나섰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구본환 사장은 전날 제2차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어 인천공항 1단계 비상운영체제 이행 상황 및 공항산업 생태계 지원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 여객이 급감 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 전날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4581명으로 2001년 개항이래 처음으로 5000명선이 붕괴됐다. 아울러 지난 1∼6일 일평균 여객 수 역시 6869명 수준에 그쳤다.


이에 공사는 전날부터 1단계 비상운영체계 시행에 돌입했다. 공사는 앞서 ▲비상운영 1단계(일일여객 7000명~1만2000명 상황 1주일 지속) 공항기능 축소 ▲비상운영 2단계(일일여객 3000명~7000명 상황 1주일 지속) 공항 기능 축소 확대 ▲비상운영 3단계(일일여객 3000명 미만 상황 1주일 지속) 공항 기능 최소 유지 등의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번 1단계 적용에 따라 인천공항은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주기장, 수하물 처리시설, 셔틀트레인 등 주요시설이 부분 운영에 들어갔다. 출국장은 기존 6개(제1여객터미널 기준)에서 2개소로, 유인체크인 카운터는 기존의 30% 범위 내로 축소됐다. 항공기 접현 주기장도 기존 107개에서 40개로, 셔틀트레인 선로 역시 기존 2개에서 1개 선로로 감축됐다.


공사는 향후 비상대응 2단계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 중이다. 공사 한 관계자는 "2단계 이상 비상운영 돌입과 관련해선 정부 및 당국과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면서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공사는 비상회의에서 1810억원 규모의 공항산업 지원대책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총 1조1988억원 규모의 차입금을 채권발행 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회의 당시 검토했던 차입금(9751억원) 대비 2200억원 가량 늘어난 규모다.



구 사장은 "2단계 비상운영 돌입은 인천공항 여객 추이, 공항기능 축소에 따른 여객 파급효과, 해외공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공사는 사상 최대인 1810억 원 규모의 전방위적 지원대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함으로써 공항산업 생태계가 현재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상호 공존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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