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는 13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기술 대상’ 시상식에서 전기버스 일렉시티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으로,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에 공헌한 기업에 시상되는 정부포상이다. 심사대상은 국내에서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하고 산업 파급효과가 큰 기술이다. ▲기술 독창성·난이도 ▲확장성 ▲산업재산권 ▲기술개발역량 ▲사업화 기반 구축여부 등이 평가된다.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일렉시티는 현대차가 2010년부터 약 8년여 간 개발해 2017년 출시한 도시형 대형 전기버스다. 현대차는 일렉시티의 전기구동시스템 및 배터리시스템의 제어기를 자체 개발했으며 핵심 부품을 포함한 국산 부품 비중을 97%까지 높였다.
256kWh 대용량 고효율 배터리가 탑재된 일렉시티는 1회 충전으로 최대 319㎞를 달릴 수 있다. 이는 주요 경쟁차의 평균 주행거리 200㎞를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국내 주행환경에 적합한 시스템과 차량성능을 구현하고 시내버스 용도에 최적화된 안전편의사양이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일렉시티를 1년 간 운행할 경우 자사 CNG버스 대비 약 125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가 있다. 연료비의 경우 일렉시티 10년 운행시 자사 CNG버스 대비 약 2억9000만원이 절감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고권위 기술상인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받게 돼 영예롭다"며 "일렉시티에 적용된 신기술과 국산 부품들은 향후 출시될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