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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尹대통령 '뉴욕 구상' 뒷받침 디지털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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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디지털 경쟁력 2027년 3위로"
5대 전략 19개 과제 추진

핵심은 AI·데이터 분야
인재 양성·6G 선점도 앞장

과기정통부, 尹대통령 '뉴욕 구상' 뒷받침 디지털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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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2027년 디지털 경쟁력 3위, 인공지능(AI) 경쟁력 3위, 디지털 인프라 1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차 비상경제 민생회의에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뉴욕구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정책 로드맵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을 기반으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돌봄 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도 했다.


범부처 합동, 디지털 기술서 美 추격

과기정통부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와 범정부 합동 전략을 세우고 5대 추진전략 19개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5년 후인 2027년 기준 ▲‘IMD 디지털 경쟁력 지수’ 12위→3위 도약 ▲‘OECD 디지털 인프라 및 디지털 정부 지수’ 세계 1위 유지 ▲‘글로벌혁신지수(WIPO)’ 5위→1위 도약 ▲디지털 6대 기술(AI·AI 반도체·5G·6G·양자·메타버스·사이버보안) 경쟁력의 미국 대비 93%까지 재고 등의 성과를 목표로 내걸었다.


핵심은 AI와 데이터 분야다. AI 경쟁력을 현재 6위에서 2027년 3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5년간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에 3018억원을, AI 반도체 핵심기술에는 총 1조200억원을 투자한다.


데이터 시장 규모는 현재 23조원 규모에서 50조원으로 두 배 이상 키운다.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한 초고속·저전력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반도체→클라우드→AI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한다. 미래형 소프트웨어(SW) 분야인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 수도 현재 780개에서 2000여개로 늘린다.


디지털 인재 100만·사이버 보안 10만 양성

정보·컴퓨터 교육 수업시수를 2배로 늘려 초중등 단계부터 SW·AI 교육을 전면화하고, SW 중심대학, 디지털 6대 분야 대학원 확대를 통해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에 나선다. 기업과 연계해 교육-채용 모델로 2022년 1150명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사이버보안 10만 인재도 양성한다.


글로벌 플랫폼 기업도 현재 3개에서 10개로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분야에서는 K-OTT 콘텐츠 펀드 자금을 3000억원으로 3배로 확대한다.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디지털플랫폼·블록체인 분야도 육성한다. 디지털 창업도 지원해 현재 23개인 국내 디지털 유니콘 기업 수를 100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타버스 점유율은 현재 12위에서 5위로 상승시킬 계획이다.


6G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2024년까지 5G 전국망을 완성하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6G 표준특허를 선점해 2026년 세계 최초 프리-6G 서비스 시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역량 결집을 위한 ‘디지털 대표부’를 신설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유럽 브뤼셀, 중국 상하이 등에 거점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외 포용하는 디지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안전망을 구축하고 디지털 복지도 강화한다. 디지털 탄소중립을 위해 ‘그린 데이터센터’도 활성화한다. 디지털 접근성 확보, 디지털 격차 해소 등을 담은 ‘(가칭)디지털 권리장전’도 수립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우리나라의 국가 디지털 청사진으로, 뉴욕구상을 통해 밝힌 글로벌 디지털 혁신 선도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마련한 것"이라며 "정부 역량을 총 결집해 추진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디지털 혁신 모범국가로서 그 성과를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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