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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천태만상④] "블레이드 vs 말렛"…내 몸에 맞는 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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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드 '아크 형태 스트로크' 롱 퍼팅 거리감 탁월, 말렛은 '일직선 진행' 단거리 퍼팅에서 효과적

[퍼팅 천태만상④] "블레이드 vs 말렛"…내 몸에 맞는 퍼터는? 타이거 우즈가 애용하는 일자형 블레이드 퍼터는 롱 퍼팅에서 거리감이 탁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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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블레이드(Blade) vs 말렛(Mallet)."


퍼터 헤드는 크게 두 가지, 블레이드가 일자형이고, 말렛이 둥근 모양이다. 그린에서 퍼포먼스는 비슷하다. 선택 기준은 개인의 취향과 스트로크 궤도 차이다. 블레이드가 작은 아크를 그리는 반면 말렛은 일직선을 유지한다. 예전에는 '고수'들이 블레이드를 선호했지만 최근 다시 말렛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흥미롭다. <퍼팅 천태만상> 마지막 네번째 순서는 헤드 디자인이다.


▲ 블레이드 '아크', 롱퍼트 거리감 탁월= 골프에서 모든 샷은 1타로 계산한다. 300야드짜리 드라이브 샷이나 1m가 안되는 퍼팅이나 똑같다. 퍼팅은 특히 기준타수 72타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퍼터가 중요한 이유다. 일단 블레이드를 살펴보자. 샤프트 중간 부분을 손바닥에 올려 놓으면 헤드 앞부분 토(Toe)가 45도 이상 아래 쪽으로 향한다. '토 행(Toe Hang) 퍼터'라고 불린다.


스트로크는 작은 아크를 만든다는 이미지다. 토가 열렸다가 임팩트 과정에서 살짝 몸 쪽으로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아크를 그린다. 두께가 얇고, 무게중심은 상대적으로 높아 정확한 중심타격과 컨트롤 등 무엇보다 감각이 중요하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표적이다. 당연히 꾸준한 연습은 필수다. 백스윙이 흔들리면 쇼트 퍼팅을 어이없이 놓칠 수 있다.


[퍼팅 천태만상④] "블레이드 vs 말렛"…내 몸에 맞는 퍼터는? 이정은6는 헤드가 두툼한 말렛 퍼터에 두꺼운 그립을 끼웠다.


▲ 말렛 '일직선', 단거리 퍼팅 효과적= 말렛은 손바닥 위에서 페이스가 위쪽을 향하고, 토에서 힐까지 수평을 이룬다. 이른바 밸런스 퍼터다. 당초 반달 형태에서 출발해 요즈음은 블레이드를 조금 키운 세미 말렛, 사각형, 우주선이 연상될만큼 복잡한 디자인 등으로 진화하는 양상이다. 샤프트 위치에 따라 더 세분할 수 있다. 헤드 가운데 꽂히면 T자형, 힐 쪽은 L자형으로 나눈다.


스트로크는 일직선이다. 페이스 면이 블레이드에 비해 두툼해 관성모멘트(MOI)가 크고, 뒤쪽으로 넓적한 형태라 어드레스에서 타깃 정열부터 쉽다. 시선은 공 바로 위에 두고, 페이스가 항상 스퀘어로 유지되는데 집중한다. 손목을 많이 쓴다면 무거운 헤드, 또는 두꺼운 그립으로 보강할 수 있다. 그립 잡는 면적이 넓어져 안정적인 스트로크에 도움이 된다는 원리다.


[퍼팅 천태만상④] "블레이드 vs 말렛"…내 몸에 맞는 퍼터는? 블레이드(왼쪽)는 스트로크궤도가 작은 아크 형태, 말렛은 일직선이다.


▲ 샤프트 '팔 길이 기준, 로프트는 4도부터= 34인치가 대세다. 키 170cm 이하는 33인치, 180cm이 넘으면 35인치가 적합하다. 샤프트 길이는 사실 키보다 팔 길이가 기준점이다. 공의 약간 안쪽에 위치하는 시선 라인과 타원형의 퍼팅 궤도를 편하게 가져가는 딱이다. 너무 짧으면 시선이 공의 바깥쪽으로 이동해 왼쪽으로 당겨지는 반면 길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오른쪽으로 밀린다.



퍼터는 보통 4도다. 공을 적당한 높이로 띄우기 위해서다. 로프트가 커 공이 지면에서 너무 뜨면 백스핀이 걸려 거리가 짧아지고, 작으면 공이 통통 튀어 다닌다. 빠른 그린에서는 3.5도가 괜찮다. 실전에서 공이 왼쪽으로 많이 간다면 오프셋 없는 퍼터가 좋다. 예민하지만 컨택이 빨라져 왼쪽으로 당기는 오류를 줄여준다. 오른쪽으로 많이 가는 편이라면 오프셋이 많은 퍼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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