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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이정환 프로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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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군입대…2020년 10월까지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아이언 맨’ 이정환 프로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정환 프로를 최근 광주시 서구 매월동 한 커피숍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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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자를 댄듯한 완벽한 아이언 샷으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이언 맨’ 이정환 프로(27.PXG)가 오는 17일 군입대 한다.

이정환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안성H 레이크-힐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년 첫 우승과 함께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이정환 프로는 군복무 후 2년간 시드권을 확보했다.

‘아이언 맨’ 이정환 프로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정환 프로를 최근 광주시 서구 매월동 한 커피숍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정환은 “2년 동안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고 격려해주셔서 매우 기뻤다”며 “2년간은 팬들에게 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더 성숙된 모습으로, 더 완벽한 골프 선수의 모습으로 다시 복귀하겠다”고 성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군입대 후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 응원 변치 않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환 프로는 2009년 KPGA에 입회해 2009년 SBS골프 스카이72투어 9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대를 모았다. 프로무대에 들어선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오랜 기간 슬럼프에 빠졌던 그는 2017년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2017년 6월 11일 경상남도 남해 사우스 케이프 오너스클럽 선셋, 선라이즈 코스(파72, 7183야드)에서 열린 2017 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김승혁 프로에게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일주일 뒤인 6월 18일 충남 태안군 현대더링스CC B코스에서 열린 2017 KPGA 투어 카이도 골든 V1 오픈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날 대회는 앞서 열린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 연장전에서 우승컵을 내줬던 김승혁 선수와 다시 연장전에 들어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설욕했다.

‘아이언 맨’ 이정환 프로 “군 복무 마치고 돌아오겠습니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우승한 이정환(27.PXG)프로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KPGA



이듬해인 2018년에는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위, KPGA 투어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정환은 “1년간 시합을 하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에 부친다. 체력 문제가 아쉽다”며 “스윙문제는 없는 데 숏 게임의 문제, 퍼팅이 아쉬웠다”고 했다.


이정환 선수는 ‘아이언 맨’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아이언 샷 최고의 달인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그린적중률 82.292%에 달할 정도로 아이언 샷이 정교하기 때문이다.


이 프로는 그동안 시즌이면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 연습은 많이 못했다고 한다. 1~2주 휴식기간이 있으면 광주에 내려와 2~3시간 퍼팅연습에 주력해 왔다. 그는 군복무 기간에도 퍼팅과 어프로치, 기본적인 체력운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평소 제네시스 대상을 꿈꿔 온 이정환 프로는 “지금도 계획을 세워 도전 중에 있다”면서 “군 복무하면서도 많은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워 복귀 후 제네시스 대상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제네시스 대상을 꿈꾸고 있는 것은 유럽피안 투어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유럽피안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이고, 더 나아가 미국 투어도 내심 기대를 품고 있다.


그는 군복무(사회복무요원) 기간 동안 숏게임의 문제점들을 극복하는데 주력하고 드라이버 비거리도 더 늘릴 계획이다.


군 제대 후 그의 나이는 31세. 이정환 프로는 “군 제대 후에는 운동으로 인한 부상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며 “오랜 시간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지구력을 키우고 숏게임 연습에 주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지금은 남자투어가 조금씩 좋은 환경으로 변화되고 있지만 여자투어보다는 더 힘든 게 현실이다. 우승한 선수들 말고도 정말 기량도 좋고 우수한 선수들이 많다”며 “남자투어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정환 프로는 2020년 10월에 군 복무를 마치고 2021년 KPGA 정규 시즌에 복귀한다.








호남취재본부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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