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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맹녕의 골프기행] "연못과의 싸움" 베트남 트윈도브스

수정 2012.10.03 09:25입력 2012.10.03 09:25

[김맹녕의 골프기행] "연못과의 싸움" 베트남 트윈도브스 베트남 트윈도브스골프장 전경.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에서 자동차로 1시간가량 걸리는 트윈도브스골프장(twin doves golf club)에 도착했다.


섭씨 30도를 넘는 여름 날씨에 바람 한점 없고, 습기는 많아 등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그린피가 미화 140달러, 제법 비싸다. 천연 생태림을 가진 지역에 해와 바다, 그리고 달로 명명된 각각의 9홀 코스 등 총 27홀 규모로 조성된 골프장이다.

중앙 저지대 남단의 천연호수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레(Mare)코스(파36ㆍ3647야드)를 기점으로 동사면의 루나(Luna)코스(파36ㆍ3631야드)와 서사면의 솔레(Sole)코스(파36ㆍ3620야드)가 양쪽 날개 모양으로 감싸고 있어 마치 여인의 아름다운 몸을 연상케 하는 골프장이다. 한국의 오렌지엔지니어링이 설계를 맡았다. 주인이 바로 한국의 지산골프장을 소유한 전자랜드다.


필자는 루나와 솔레코스로 이어지는 18홀을 라운드했다. 블루티 기준 파72에 전장 6699야드다. 관광객을 위한 루나코스는 대체적으로 편안하지만 3개 홀이 정말 어렵다. 파4의 첫 번째 홀은 일단 390야드의 상향홀로 충분한 비거리가 필요하다. 그린 앞에는 또 항아리벙커가 포진하고 있다. 보기만 해도 무난한 홀이다.

가장 어려운 홀이 파5의 9번홀이다. 핸디캡도 1번홀이다. 전장 555야드, 큰 연못이 홀을 끼고 돌아 드라이브 샷부터 시련이다. 왼쪽 벙커를 겨냥해 연못을 넘겨야 하고, 두 번째 샷 역시 연못을 피해가는 정확도가 필수다. 세 번째 샷은 착시현상으로 홀까지의 거리가 짧게 보여 대부분 '3온'을 시도하다 오른쪽 벙커에 빠진다. 현지 캐디가 안전하게 '4온 작전'을 권유하는 까닭이다.


솔라코스 역시 곳곳에 연못이 배치돼 효율적인 코스 공략이 바람직하다. 파4의 9번홀이 시그니처홀이다. 411야드로 길고, 티잉그라운드에서 보면 페어웨이 왼쪽에 여러 개의 벙커가 겹겹이 도열하고 있어 도대체 어느 쪽으로 공을 쳐야 할지 망설이게 된다. 개장 3년차로 아직은 주위에 나무그늘이 없는 것이 흠이지만 골프장 운영이나 코스관리 상태는 아주 좋다.


글ㆍ사진=김맹녕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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