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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故최숙현 선수 깊은 애도…관련자 엄중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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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장관 "故최숙현 선수 깊은 애도…관련자 엄중문책"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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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6일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 관련해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통해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故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주무부처의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을 계기로 이뤄진 스포츠혁신위원회의 혁신 권고사항 이행 등 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을 스포츠계의 악습과 나쁜 관행을 일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문체부는 지난 2일부터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체육회 등에 대해 특별조사와 감사에 착수했다. 최윤희 문체부 제 2차관을 단장으로 2개팀 13명 규모의 특별조사단이 이를 담당한다. 실업팀 관리 책임이 있는 경주시에 대해서는 지난 4일 경북도에 감사를 요청했다.


조사단은 故최숙현 선수의 제보 사항을 처리하는 과정이 적정했는지 조사하고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린센터 등 선수 인권보호 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선수 인권 침해에 대한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도 병행한다. 감사와 조사결과를 종합한 뒤 처분요구와 개선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검·경, 인권위 스포츠특별조사단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면서 "혐의 사실을 파악해 가해자와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마땅히 묻고 기존 발표된 체육계 비위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보강할 것은 무엇인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故최숙현 선수는 팀내에서 오랜 기간 폭력과 가혹행위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등을 고소했고 4월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폭력 행위를 알렸으나 별도의 조치가 없자 지난달 26일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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