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군포 치막집 "프라이드치킨도 알려달라"…레시피 요구 황당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본격적으로 군포 역전 시장 솔루션에 나선 가운데 치킨바비큐&막창집(치막집)과의 메뉴 갈등이 예고됐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군포 역전 시장 세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치막집은 확 달라진 위생상태로 눈길을 끌었다. 2주 전 전문 청소업체와 방역업체를 불러 대청소를 한 뒤에도 치막집 사장 부부는 장사를 하지 않고 청소에만 집중했다고 전했다.

백종원은 창고와 냉장고, 주방까지 꼼꼼하게 점검하면서 "끈적함이 없다. 이렇게 할 수 있는데 왜 안 했냐. 프라이팬도 잘 바꿨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청소상태를 살핀 뒤 여자 사장의 요리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문제점들을 짚어주는 1:1 과외를 시작했다.

여자 사장은 백종원이 도착하기 전에 맨손으로 요리하던 것과 달리 백종원 옆에서 비닐장갑을 과하게 사용하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아까는 맨손으로 하셨다. 몸에 배서 그렇다. 가능하면 도구를 사용해야 한다. 카메라가 있어서 정신없어서 비닐장갑만 끼면 될 것 같지만 아니다. 장갑도 아껴야지. 다 돈이다"라고 조언했다.

치막집은 프라이팬을 덮고 있던 비위생적인 비닐을 없애고 새로운 화구까지 추가해 요리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치막집은 복잡한 조리과정을 거쳐 불막창을 만들었다.

불막창과 치킨 바비큐 시식이 시작됐다. 백종원은 MC정인선과 함께 시식에 나섰다. 음식을 맛본 정인선은 "초벌부터 무려 5회나 불 위에서 조리된 불막창에서 불향이 나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백종원은 초벌 때부터 색이 변할 정도로 구워진 막창을 초벌 후 양념과 함께 구우면서 색이 나오게끔 조리방법을 바꿀 것을 추천했다.

백종원은 본격적으로 불막창집의 맛을 찾아주기 위해 팔을 걷었다. 백종원은 굽는 과정을 줄이고 물을 넣고 볶아서 막창에 양파 맛과 촉촉함을 더했다. 백종원은 맛소금과 후춧가루로만 밑간하라고 조언했다.

솔루션이 마무리 될 때쯤 남자 사장은 "메뉴 줄이는 거하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백종원은 메뉴판을 보고 "바비큐 하시려면 프라이드 빼야 하지 않냐"고 물었고, 사장은 "프라이드는 포장 기존 고객님들이 계셔서. 동네 사람들은 프라이드를 찾는다"고 했다.

백종원이 "지금 바비큐 하시면서 프라이드 어떻게 하시려고요? 하실 수 있을 거 같냐. 그럼 없앨 게 뭐가 있냐"고 묻자, 사장은 "지금 바비큐만 알려주셔서. 빨리할 수 있는 방법도 좀 배워보고 싶고 그래서"라며 프라이드 치킨 레시피를 요구했다. 백종원은 "저보고 프라이드를 알려달라고요?"라면서 "고민을 좀 해보자"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