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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신임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이 최우선 과제"

수정 2021.03.05 14:30입력 2021.03.05 14:30
김우남 신임 마사회장 "온라인 마권 발매 부활이 최우선 과제"


[세종=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김우남 신임 한국마사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에 빠진 말 산업 재건과 온라인 마권 부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3선 의원 경력과 말 산업에 대한 오랜 관심을 십분 발휘해 수조원 적자의 늪에 빠진 마사회가 돌파구를 찾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전날인 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마사회는 위기에 놓여있고, 현재는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 대안이 바로 온라인 마권 발매"라고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마권은 과거 발매한 바 있었던 만큼 신설이 아닌 부활을 추진하려는 것"이라며 "발매 폐지의 배경을 분석하고, 관계부처와 함께 사행성 우려 및 청소년 접근 문제 등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날 최소한의 인원으로 과천 마사회 본사에 진행된 취임식에서도 온라인 마권 발매 법제화와 함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제도적 시스템 구축과 내부 경영혁신 ▲말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경영 다각화 등의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온라인 발매 도입과 고객 친화적 환경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경마산업발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가능 경영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온라인 마권은 사행성을 조장하다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의 지적과 규제에 따라 2009년7월 중단돼 현재는 불법 경마 시장에서만 유통되고 있다. 현재 마권의 온라인 발매를 추진하는 취지의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돼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전자 발권을 포함해 승마투표권을 판매할 수 있도록 근거를 신설하자는 것이 골자다.

전임 회장들도 앞다퉈 주장했던 온라인 마권이 본격 부활할 지 여부는 미지수다. 김낙순 전 회장 역시 2019년 온라인 마권 발매 태스크포스(TF)팀을 전격 구성하며 재개를 타진했지만, 임기 내 실현시키지 못했다. 다만 제주도 출신이기도 한 김 회장은 2011년 ‘말산업육성법’을 대표 발의해 통과시킬 정도로 말 산업에 대한 관심이 많을 뿐 아니라 이해가 깊어 업계 안팎에서는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최근 기수 사망사고와 지난해 경마 중단 사태로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등 내홍도 김 회장의 선결 과제다. 임명 직후인 지난달 28일 그는 제주경마공원과 경기도 과천 서울경마공원 마사회 본관 등을 잇달아 방문했는데, 이 자리에서 노조와의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노조와의 마찰이나 갈등은 전혀 없었고, 대화를 잘 마무리했다"면서 "아직 업무보고도 받지 못 한 상태였기 때문에, (앞으로) 대화를 통해 운영 방향을 잘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제37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한 김 회장은 세화고와 제주대를 졸업했고,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지난해 12월 공개모집 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농식품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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