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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 "2040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 2배 증가…아시아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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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NG 전망 보고서' 발표

2019년 세계 LNG수요
전년比 12.5% 증가 3억5900만t
2040년까지 7억t으로 늘 것으로 전망

"원활한 LNG 공급이 청정에너지 수요창출 기여"

쉘 "2040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 2배 증가…아시아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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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20년 뒤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2배가량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에너지기업 로열더치쉘(쉘)은 'LNG 전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세계 LNG 수요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3억5900만t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역대 최대 규모인 4000만t가량의 새 LNG 물량이 시장에 공급·소비됐다. 연 최대 규모인 7100만t의 신규 LNG 투자 결정도 이뤄졌다.


쉘에 따르면 최근 LNG 시장에선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계약구조가 다양화되고 있다.


발전, 산업 분야에선 대기질 향상을 위해 석탄에서 가스로의 연료 전환이 가속화돼 가스의 역할이 커졌다.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 발표도 3배 이상 늘었다.


천연가스는 발전 과정에서 석탄 대비 온실가스(GHG)가 약 45~55%,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약 10% 이하일 정도로 적다.


쉘은 천연가스가 저탄소 에너지 체제를 구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20년 뒤인 2040년까지 지금의 2배가량인 7억t으로 세계 LNG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마틴 베슬라 통합가스 및 뉴에너지 부회장은 "LNG와 천연가스의 수요가 증가해 지난해 세계 LNG 시장은 발전과 비발전 분야에 걸쳐 성장을 이어갔다"며 "지난해의 기록적인 신규 LNG 투자는 보다 청정하고 유연한 조건의 화석 연료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2년간 겨울이 따뜻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도 퍼지는 데다 신규 물량의 대규모 투입 등으로 시황이 나빠지고 있다"면서도 "LNG의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중반까지 신규 공급 물량은 감소해 세계 LNG 시장은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아시아의 LNG 수입량도 직전 2년간보다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세계 3대 LNG 수입국 중인 한국과 일본이 온화한 기후의 영향을 받았고, 원전을 통한 전력 생산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쉘은 전했다.


중국은 도시의 대기질을 개선하려 하다보니 LNG 수입량이 전년 대비 14% 늘었다. 방글라데시, 인도, 파키스탄 3개국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3600만t의 LNG를 수입했다.



쉘은 아시아가 앞으로 십여년 이상 LNG 수입과 관련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LNG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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