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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조이맥스, 실적악화에 상장 후 첫 300억 유증…"신작 게임 흥행 절실"

최종수정 2020.12.01 09:48기사입력 2020.10.13 09:40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게임개발 업체 조이맥스가 상장 후 첫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3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 신규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과 운영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조이맥스로서는 게임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이맥스는 300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 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총 발행 예정주식 수는 729만401주, 신주 발행 예정가액은 4115원이다. 전체 주식의 85.7%(850만5234주)가 신규로 발행될 예정인 만큼 주가 희석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기준 조이맥스의 시가총액은 약 360억원 수준으로 전체의 8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악화된 실적에 운영비와 차입금 상환에만 176억원 사용


조이맥스는 유증으로 들어온 금액 중 인건비와 사무실 유지관리비 등에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달 21억원의 비용을 사용할 계획이다. 총 금액은 126억원이다. 신규 게임개발과 서비스를 위해서다. 유지비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이유는 지속된 실적 악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이맥스는 연결기준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 영업 손실은 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억원 손실 대비 적자가 줄었다.


적자규모가 줄긴 했지만 장기간 누적된 적자에 부채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 33.6%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상반기 958.5%로 급증했다. 결손금도 335억원에 달한다.


실적 악화로 지난 3월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가 자기 자본 대비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올해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법인세 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도 있다.


내년도 문제다. 별도기준으로도 2018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적자다.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63% 증가한 57억원이었으나 27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까지 적자를 기록하면 3년 연속 영업 손실인 만큼 내년 실적에 따라 2021년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


50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 조이맥스는 지난 9월 전기아이피에게 50억원을 빌렸다. 모바일 게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의 마케팅 비용 등에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전기아이피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위메이드가 100% 지분을 보유한 기타 특수관계사다.


◆회사 앞날을 결정할 신작 2종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이맥스에게는 신작의 성공이 중요해졌다. 조이맥스는 모바일 게임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과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에 각각 24억과 20억원의 비용을 투입할 예정이다. 목적은 마케팅 및 서비스 이용비로 내년 사용 시기는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다. 여기에 라이선스 비용 지급을 위해 30억원을 추가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달 말 출실 예정인 '스타워즈™: 스타파이터 미션'은 스타워즈 IP(지적재산)를 활용한 모바일 비행 슈팅 게임이다. 스타워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한 솔로의 밀레니엄 팔콘, 루크 스카이워커 엑스윙, 다스베이더 타이 파이터를 포함한 80여 종이 넘는 스타파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지난 6월부터 사전예약을 했다.


내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인 '라이즈 오브 스타즈(RISE OF STARS)'는 풀 3D 디자인의 SF 전략 게임이다. 우주기지 성장과 PVP, GVG 전쟁 등의 요소가 들어갔다. 2016년 기획단계를 거쳐 2017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약 80억8500만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내년 1분기까지 16억원의 비용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비에만 약 100억원이 들어간 것이다.


나머지 5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는 그동안 모바일 게임 '에브리타운'의 개발사인 플레로게임즈을 비롯해 '윈드러너' 개발사 링크투모로우, '어비스리움' 개발사 아이들상상공장 등에 지분투자를 실시한 바 있다. 회사는 자금 투입을 통해 개발력 확충과 콘텐츠의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에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모두가 참여할 계획인 만큼 최대주주 지분 희석에 대한 우려는 적다. 최대주주인 위메이드는 발행 주식 수의 34.53%인 251만7171주를, 특수 관계인인 이길형 대표는 11.76%인 85만7016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증권신고서 기준으로 이들은 유증에 100% 참여할 계획이다. 유증이 마무리되면 총 지분율은 기존 44.69%에서 45.4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1997년 설립된 조이맥스는 '실크로드 온라인', '윈드러너', '윈드러너Z', '맞고의 신', '캔디팡: 쥬시월드', '플레이 포커' 등을 개발했으며 2009년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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