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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박은석, 구호동→로건리 변신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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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동·로건리 役' 박은석, 반전 스타일링
스타일리스트 이미영 실장 "구호동 옷에는 핫소스 뿌리기도"

'펜트하우스' 박은석, 구호동→로건리 변신 비하인드 SBS '펜트하우스' 박은석. 사진='펜트하우스'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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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배우 박은석은 SBS '펜트하우스'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그는 누구와도 타협하지 않는 별종 캐릭터인 구호동의 개성에 맞춰 잠자리 안경, 후줄근한 운동복 패션, 변색된 치아, 덥수룩한 장발 등을 선보였다.


누구보다도 구호동 역에 진심이었던 박은석은 '언제 또 이런 역할을 해보겠나'라는 마음으로 아낌없이 망가졌다. 그는 치과 의사와 상의해 구호동의 치아 모양을 만들었고, 분장팀과 협의해 썩은 듯한 치아 디자인까지 완성했다.


구호동이 청아예술고등학교에서 항상 들고 다니던 효자손 또한 박은석의 아이디어였다. 뿐만 아니라 박은석은 담당 스타일리스트와 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시대에 역행하는 구호동 룩을 탄생시켰다.


"구호동은 후줄근해 보일 필요가 있었다. 입다 만 옷의 분위기를 내려고 구제 시장에 가 구매를 많이 했다. 새 옷일 경우 핫소스나 김칫국물을 일부러 흘렸다. 슬리퍼를 돌멩이로 긁거나 매직펜으로 덧칠해 지저분한 흔적을 남겼다. 최대한 새것의 느낌을 안 내려고 노력했다."(이하 박은석 스타일리스트 이미영 실장)


'펜트하우스' 박은석, 구호동→로건리 변신 비하인드 SBS '펜트하우스' 박은석. 사진=박은석 인스타그램


지저분한 가발을 벗어 던진 박은석은 반전 비주얼로 '펜트하우스'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극 중 막대한 부를 자랑하는 로건리코퍼레이션의 대표이자 민설아(조수민 분)의 양오빠인 로건 리 역할로 변신, 댄디한 무드와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뽐냈다.


"로건 리는 '외국 물'을 먹고 온 친구다. 미국에서 온 사업가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평범한 것보다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매치했다. 자유로운 이미지를 주고 싶어서 큐빅 귀걸이, 선글라스를 활용하기도 했다. 로건 리가 손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반지와 같은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썼다. 의상 컬러는 톤온톤으로 맞췄다."


로건 리를 상징하는 패션 아이템은 스카프와 가죽 코트였다. 그는 블랙, 브라운, 화이트 컬러의 스카프로 클래식하면서도 트렌디한 패션을 연출했고, 보디라인에 핏되는 가죽 아우터로 우월한 피지컬을 드러냈다.


"'로건 리 하면 스카프'라고 생각했다. 주단태(엄기준 분)를 만나러 가거나 비즈니스를 하는 장면에서 로건 리만의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때 스카프를 활용했다. 넥타이를 매야 하는 상황이 오면 느슨하게 고정하지 않고 꽉 조여 잡으며 빈틈없는 스타일을 나타내려고 했다. 로건 리가 바이크를 탈 때는 가죽 소재를 매치해야겠다고 판단했다. 해당 패션을 시청자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한편 박은석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2020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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