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 섹터' 집중해 성과
우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년간 평균 153.5%의 수익률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상품 라인업 확대보다는 '주도 섹터'에 집중한 상품으로 폭발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우리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KG제로인 기준 자사 주식형 ETF 3종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이 153.5%로 전체 운용사 중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해당 ETF 3종의 기간 수익률을 단순 평균한 수치다.
이번 성과는 주식형 ETF 3종이 모두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리자산운용의 주식형 ETF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WON 200 ▲WON AI ESG액티브 3종 모두 세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 ETF는 지난 1년간 199%라는 독보적인 수익률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같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주에 약 50% 비중으로 투자하고, SK스퀘어·리노공업·삼성전기 등 반도체 밸류체인 핵심 기업들을 선별 편입한 액티브 운용 전략이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대표지수 상품인 'WON 200 ETF'도 136.8%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5000 시대의 수혜를 봤다. 'WON AI ESG 액티브 ETF'도 124.6% 수익률을 거두면서, AI 산업 성장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우수성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에 투자한 전략이 유효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같은 성과를 낸 데에는 우리자산운용의 차별화 전략이 주효했다. 우리자산운용은 테마형 상품을 출시하기보다는 시장 주도권을 잡을 핵심 섹터를 엄선해 상품화하는 데 집중해 왔다. 실제 2025년 연간으로도 이들 주식형 ETF 3종의 평균 수익률은 109.5%로 전체 주식형 ETF 1위를 기록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은 "기존의 단기 테마성 상품 출시하기보다 시장 흐름과 구조적 성장을 면밀히 고민해 차별화된 전략으로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며 "올해 출시한 WON 초대형IB&금융지주 ETF도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전략이 유효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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