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와 '해상공급망 세미나' 개최
지정학·탄소규제 속 해운·물류 대응 전략 모색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국내 기업들의 해상 공급망 대응 전략 마련을 위한 자리를 연다.
해진공은 오는 11일 오전 부산 본사에서 공급망 관련 산업 종사자와 공공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상공급망 세미나'를 블룸버그와 공동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중동 지역 분쟁과 미·중 전략 경쟁 심화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배출권거래제(ETS) 등 국제 환경·탄소 규제 강화로 해상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운·물류 산업의 대응 전략과 정책 시사점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이 가진 해양수도이자 금융중심지라는 입지적 강점을 활용해 해양 산업 이슈를 금융·정책·산업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도 특징이다.
세미나는 통·번역 없이 영어로 진행되며, 블룸버그 소속 글로벌 분석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케네스 로가 연사로 나서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나타나는 주요 위험 요인과 기회 요소를 분석할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해운사 CMA-CGM에서 전략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블룸버그 지오이코노믹스 분석가 마이클 덩이 강연을 맡는다. 미국 상무부 반도체 정책 자문관 출신인 그는 글로벌 지정학 및 산업 정책 변화가 해상 공급망과 관련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짚을 계획이다.
해진공은 2024년 블룸버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컨테이너선 운임지수(KCCI),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 등 자사 운임지수를 블룸버그 터미널에 등재하는 등 국내 해양 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세미나는 해진공의 해양 산업 정보와 블룸버그의 글로벌 데이터 및 분석 역량을 결합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금융과 해양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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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시장 동향 파악을 넘어 정책·지경학·금융 요인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글로벌 해상 공급망 해법을 도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과 해운·물류 등 연관 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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